신지 "20대땐 통통한거 너무 싫었다…볼살 다 빠져버릴줄 누가 알았냐"('뭉뜬리턴즈')[SC리뷰]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뭉뜬 리턴즈' 코요태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과거를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JTBC '뭉뜬 리턴즈'에서 코요태는 여행 3일 차 마지막 밤을 맞았다. 빽가는 "벌써 3일이 지났다. 세월 참 잘 간다"고 한탄했고 김종민은 "25년도 금방 가는데 3일은 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지가 고등학생 때 코요태 데뷔했는데. 그때 참 예뻤는데"라고 회상했고 신지는 "나 그때 참 예뻤지"라고 답했다. 이에 김종민이 "그땐 몰랐지?"라고 되묻자 신지는 "몰랐다. 그때는 통통한 게 너무 싫었다. 볼살도 막 통통하고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볼살이 다 빠져버릴 줄 누가 알았냐"며 아쉬워했다.
이후 김종민은 "빽가는 지금이 낫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빽가는 "나 20대 사진 보잖아? 나는 그때 사진을 못 보겠다. 내가 왜 그랬을까. 20대 때 애가 왜 그러고 다녔는지"라고 말했고 신지는 "20대니까 했지. 지금은 못하지 않냐"고 전했다. 이에 빽가는 "코요태가 날 많이 참아줬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어느새 어두워진 하늘에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었고 멤버들은 결혼 이야기로 토크를 이어갔다. 김종민은 신지가 앞서 멤버들에게 2023년에 결혼한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사실 여부를 물었고, 신지는 "헛소리지. 앨범 내고 싶어서 너희 꼬드기려 한 말이야"라고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결혼하고 애 낳을 거라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어"라며 2023년에는 결혼, 출산 계획이 있으니 25주년 앨범을 위해 열심히 일하자는 의미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결혼과 관련해 사주를 봤던 김종민은 2024년에 들어오는 결혼 운을 언급했고, 신지는 "그 사주대로라면 오빠가 결혼해야 우리도 할 수 있잖아"라며 "우리 결혼 다 글러 먹었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지는 "결혼을 안 해서 우리가 이렇게 오래 (활동을) 한 것일 수도 있어"라고 코요태의 25년 장수 비결을 전하며 김종민을 위로했다.
신지는 앞으로의 코요태 활동에 대한 걱정도 전했다. "난 사실 걱정돼. 우리가 나이 들었잖아"라고 입을 뗀 신지는 "내가 이제 기억력이 안 좋아지는 걸 느껴. 내가 실수하며 코요태는 끝난 거야. 그때 되면 우리는 그만해야 돼"라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은퇴나 해체는 선언하지 말자"라고 코요태가 영원히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고백했다.
코요태 멤버들은 서로 성향은 다르지만 25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던 비결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신지는 "평생 같이 사는 가족끼리도 마음 맞기가 어려운데 우리는 피를 나눈 가족보다도 더 오래 함께했잖아"라고 신기하고 감사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빽가도 "한쪽이 무너지면 양쪽에서 받쳐줬다"라며 위기가 왔을 때 다른 두 멤버의 도움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현했고, 김종민도 "세 명이라 가능했던 거다"라고 동의했다.
한편 이날 코요태 멤버들은 스릴을 즐기기 위해 액티비티 투어를 하러 향했다. '빽가이드' 빽가가 야심 차게 준비한 액티비티 투어는 몬쨈에서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로, MZ 배낭객들을 사로잡은 핫 플레이스다. 이곳에서 멤버들은 먼저 응급 시 밧줄 대용으로 사용하는 파라코드 팔찌를 25주년 기념 우정 팔찌로 맞췄다. 신지는 "셋이 뭐 같이 한 거 처음이야"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이런 걸 애인이랑 해야 하는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코요태 멤버들이 선택한 액티비티는 태국 최초이자 최장의 정글 코스터와 줄 하나에 매달려 가는 스릴 넘치는 정글 바이크. 아찔한 낭떠러지 뷰가 특징인 정글 바이크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김종민은 일찌감치 탑승을 포기했다. 신지와 빽가는 사방에서 들리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와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소나기에 두 사람은 바짝 긴장해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출발지에서 멤버들을 지켜보던 리더 김종민도 걱정이 가득했다. 어느새 긴장이 풀린 신지와 빽가는 하늘 위에서 "위 아 코요태"를 외치며 코요태 홍보를 빠뜨리지 않았고, 김종민은 멀리서 들려오는 멤버들의 목소리를 듣자 그제야 환하게 웃으며 뿌듯해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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