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이적' 김민재, 나폴리 팬들에 마지막 인사…아름다운 이별

차유채 기자 2023. 7. 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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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가운데, 이전 소속팀인 나폴리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지난해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괴물 수비수' 별명답게 흔들림 없는 수비로 팀의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 우승 후 여러 팀들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했고, 그는 결국 나폴리 이적 한 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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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 나폴리 시절 김민재 /사진=김민재 인스타그램 캡처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가운데, 이전 소속팀인 나폴리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김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사랑과 응원을 보여준 나폴리 팬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여러분 덕분에 33년 전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시절 이후 처음으로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내 열정적인 클럽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님, 팀 동료들, 나폴리 팬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어디에 있든 어디를 가든 나폴리를 기억하고 여러분을 응원할 것"이라며 "포르자 나폴리 셈프레(파이팅 나폴리 영원하라)"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괴물 수비수' 별명답게 흔들림 없는 수비로 팀의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활약에 힘입어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캡처


나폴리 우승 후 여러 팀들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했고, 그는 결국 나폴리 이적 한 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팀의 기둥과도 같았던 김민재를 떠나보내게 된 나폴리 팬들은 "우리의 구세주 김민재는 영원히 내 마음 속에 남을 것", "내 꿈을 이뤄줘서 고맙다", "나폴리를 우승시켜 줘서 고마워요", "조금만 더 있다가 가지" 등 아쉬움이 섞인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뮌헨은 1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으며 등번호 3번을 받게 됐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여러 외신을 종합해 보면 뮌헨은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 5000만유로(약 71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뮌헨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3위에 해당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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