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무솔리니는 다시 나올 수 있다"…'가짜 진실'의 폭력성에 대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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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파시스트 지도자들이 어떻게 단순하면서도 혐오로 가득 찬 거짓을 진실로 왜곡하며 대중의 절대적 지지를 끌어냈는지 그 역사에 관해 설명한다.
무솔리니와 히틀러 같은 20세기 파시스트들이 거짓말을 통해 집권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뒤에 언제나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에 표를 던진 대중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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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파시스트 지도자들이 어떻게 단순하면서도 혐오로 가득 찬 거짓을 진실로 왜곡하며 대중의 절대적 지지를 끌어냈는지 그 역사에 관해 설명한다.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뉴스쿨 역사학과 교수인 페데리코 핀첼스타인은 파시즘의 역사에서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차별적 거짓말이 극단적인 정치 폭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이런 거짓말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파시즘은 단지 지난 과거의 역사 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파시즘의 패배 이후 포퓰리즘이 민주적 시대에 맞게 파시즘을 변형한 '포스트 파시즘'의 한 형태로 등장했다. 쉽게 말해 포퓰리즘은 민주주의에 맞게 개조한 파시즘이다.
탈진실의 시대는 파시스트들과 포퓰리스트들에게는 축복의 시대다. 그들은 어떻게 사회 전체를 향한 집단적 가스라이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작업은 역사의 날조였다. 그래야 자신들 존재의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었다.
무솔리니와 히틀러 같은 20세기 파시스트들이 거짓말을 통해 집권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뒤에 언제나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에 표를 던진 대중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거짓말과 말장난이 진실을 대체하고, 실제 뉴스는 가짜뉴스가 되고, 가짜뉴스는 버젓이 정부 정책으로 이어지는 지금의 상황을 고찰해 볼 수 있다.
△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페데리코 핀첼스타인 글/ 장현정 옮김/ 호밀밭/ 1만5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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