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회사채 공모 '목표치 4배' 흥행...2700억 자금 조달

지영호 기자 2023. 7. 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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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이 지난해 합병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을 거두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합병 이후 확장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이익 창출력이 강화되며 사업적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주력 사업 영역에서 선도적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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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이 지난해 합병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을 거두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기존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AA-(안정적)급 신용도를 갖추고 있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는게 동원산업의 자체 평가다.

동원산업은 19일 2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해당 회사채는 3년물 1500억원과 5년물 1200억원으로 조달 자금은 기존 회사채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당초 목표액의 4배가 넘는 6450억원이 몰리자 동원산업은 회사채 발행 규모를 종전 15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증액했다. 발행 금리는 3년물 4.345%, 5년물 4.531%로 확정됐다. 경기 부진과 금리 변동성이 큰 불리한 시장 상황에서도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평가금리) 대비 1~2bp(1bp=0.01%) 낮게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을 통해 그룹의 사업형 지주사가 됐다.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 수준인 9조원을 돌파했고 육상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하역,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신사업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합병 이후 확장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이익 창출력이 강화되며 사업적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주력 사업 영역에서 선도적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그룹의 종합 패키징·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인 동원시스템즈도 지난 4월 회사채 모집에서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 투자 수요가 몰리며 1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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