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 도발에 안보상황점검회의 개최…미 핵잠 대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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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북한 SRBM 발사에 관한 전략적 의미 등을 분석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이번 SRBM 발사이 전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 개최와 미국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의 부산항 입항에 대항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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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SBN 대응으로 무력시위 나선 것으로 판단"
(서울=뉴스1) 정지형 박응진 허고운 기자 = 북한이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북한 SRBM 발사에 관한 전략적 의미 등을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3시30분과 곧이어 46분쯤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잇달아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이 각각 55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인 '알섬' 방향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이번 SRBM 발사이 전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 개최와 미국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의 부산항 입항에 대항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순안에서 동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거리가 순안에서 부산항까지 거리"라며 "북한이 SSBN 대응으로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NCG가 열리고 확장억제 강화 수단으로 SSBN이 전개됐다"며 "북한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의도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이날 발사한 SR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이나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 '초대형 방사포' KN-25 등과 비행궤적이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날 쏜 SRBM이 하강 단계에서 재상승하는 '풀업 기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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