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로 GPT 잡는다'…메타, 차세대LLM 라마2 공개

박종화 2023. 7. 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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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 '라마 2'(LLaMA 2)를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기업 등의 개발자를 위해 라마 2를 오픈소스(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무상으로 공개하는 것)로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라마 2가 GPT나 팜 등 경쟁제품과 가장 차별화하는 지점은 오픈소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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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 이어 기업에도 소스 공개…MS·AWS와 협력
"가격 저렴하고 종속성 적어…폐쇄소드 점유율 잠식"
전작보다 40% 많은 데이터 학습…환각 위험도 줄여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 ‘라마 2’(LLaMA 2)를 공개했다. 오픈AI의 ‘GPT’나 구글의 ‘팜’(PALM) 같은 선두주자에 맞서 오픈소스 전략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사진=AFP)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기업 등의 개발자를 위해 라마 2를 오픈소스(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무상으로 공개하는 것)로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메타가 자사 LLM은 공식적으로 시장에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버전인 라마가 주로 연구자에게 제공된 것과 비교하면 라마 2는 상업용 AI로까지 사용 기반을 확대한 셈이다. 메타는 라마 2가 전작보다 40% 이상 많은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수백만회에 걸친 ‘교정’을 통해 허위발언이나 ‘환각’(사실이 아닌 것을 AI가 사실처럼 말하는 것) 위험성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라마 2가 GPT나 팜 등 경쟁제품과 가장 차별화하는 지점은 오픈소스다. 오픈AI와 구글은 자사 LLM을 활용해 AI를 개발하려는 다른 기업에 거액을 받고 LLM을 제공하고 있다. 그에 반해 라마 2는 누구나 무료로 이를 활용해 AI를 개발할 수 있다.

이는 후발주자로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리플릿의 최고경영자(CEO)인 암자드 마사드는 “오픈소스 LLM이 점차 개선되면서 폐쇄소스 LLM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실행할 수 있고 종속성이 적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오픈소스로 소스코드를 공개해 시장을 확대하면 여러 개발자의 수정을 통해 성능을 더욱 개선할 수도 있다. 지난 5월 유출된 구글 내부 문서에 따르면 GPT 기반 챗봇인 챗GPT의 성능을 100으로 했을 때 라마 기반 챗봇의 성능은 68점에 불과했지만 이를 기반으로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와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성능을 개선한 비쿠냐의 성능은 92점까지 올라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방하면 더 많은 사람이 소프트웨어를 자세히 조사해 잠재적인 문제를 식별·수정할 수 있다”고 했다.

메타는 라마 2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와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A),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라마2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AI용 반도체 개발을 위해 퀄컴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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