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 할머니, 차량 6대에 잇달아 치였다…“주차장 어두워 몰라”

강소영 2023. 7. 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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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0대 할머니가 차량 6대에 연달아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쯤 광진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7세 할머니를 들이받고 현장을 벗어난 5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사고를 낸 후에도 그대로 현장을 벗어나 차량 5대가 쓰러져있는 할머니를 연달이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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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0대 할머니가 차량 6대에 연달아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97세 할머니가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6대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TV조선 보도 캡처)
1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쯤 광진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7세 할머니를 들이받고 현장을 벗어난 5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사건 당시 A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좌회전을 했고, 할머니는 진입로로 걸어 내려오고 있었다. A씨는 사고를 낸 후에도 그대로 현장을 벗어나 차량 5대가 쓰러져있는 할머니를 연달이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사고 운전자가 차량이 뭔가 밟고 지나간 것 같아 확인한 결과,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사고 운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주차장이 어두워 사고가 났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초로 사고를 낸 A씨와 나머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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