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웃 금액 710억에 이적'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역대 이적료 3위-아시아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아시아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김민재 영입을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고 김민재는 등번호 3번을 배정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했던 김민재를 하이재킹하는데 성공했고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하며 김민재 영입을 확정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유로(약 710억원)로 알려진 가운데 김민재는 아시아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한 선수 중 역대 3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게 됐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2019년 영입한 에르난데스와 지난 2022년 영입한 데 리트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이적료와 함께 팀에 합류하게 됐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사네, 우파메카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재는 전 소속팀 나폴리에게도 적지 않은 이적료를 남겼다. 나폴리가 그 동안 이적시킨 선수 중 김민재의 이적료는 이구아인, 카바니, 조르지뉴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 나폴리는 김민재와의 재계약을 통한 바이아웃 금액 인상 또는 삭제를 추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김민재는 바이아웃 금액과 함께 나폴리를 떠나게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 데뷔시즌에 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수비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김민재를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시즌 극적인 분데스리가 역전 우승과 함께 리그 11연패에 성공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거의 매 시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클럽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은 항상 모든 선수가 꿈꾸는 클럽이다. 감독과의 미팅이 너무 좋았고 클럽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보여줬다.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첫번째 목표고 더 나아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모든 컵대회,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열린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FC로타흐 에게른을 27-0으로 대파하며 화력을 과시했다. 프리시즌 기간 중 아시아투어를 떠나는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가와사키 프론탈레, 리버풀, AS모나코 등을 상대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후 다음달 13일 열리는 독일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와 대결한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한 김민재,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27-0 대승을 거둔 바이에른 뮌헨. 사진 = 바이에른 뮌헨/트랜스퍼마크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