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기만 한 사회공부 다양한 체험으로 일깨워준 선생님[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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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정희정 선생님.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번 스승의 날을 기념해 선생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서 편지를 써요.
모든 선생님이 그러셨듯이 저희를 위해 노력하셨는데, 저희는 선생님께서 다른 선생님들보다 저희를 위해 더 많이 애써주신 것처럼 느꼈고, 그런 모습에서 감동받았답니다.
대표적으로 저희가 배워야만 하는, 그렇지만 재미도 없고 어렵기만 한 사회 공부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선생님께서 저희 학급을 하나의 작은 사회로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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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정희정 선생님.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번 스승의 날을 기념해 선생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서 편지를 써요. 첫인상은 굉장히 엄격하고 조금은 무서워 보였는데, 알고 보니 무척 친절하고 굉장히 너그러운 성격이셔서 놀랐어요. 모든 선생님이 그러셨듯이 저희를 위해 노력하셨는데, 저희는 선생님께서 다른 선생님들보다 저희를 위해 더 많이 애써주신 것처럼 느꼈고, 그런 모습에서 감동받았답니다.
대표적으로 저희가 배워야만 하는, 그렇지만 재미도 없고 어렵기만 한 사회 공부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선생님께서 저희 학급을 하나의 작은 사회로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그저 직업을 맡는 것을 넘어 통장을 나눠주고 월급을 매달 주고, 그 돈으로 은행에 예금하거나 다른 직업 중 하나인 도매상에게 과자를 살 수도 있고, 부동산을 산 뒤 월급에서 월세가 덜 깎이도록 할 수도 있고, 그를 통해 나라에 세금도 쌓이게 만드시다니요. 이 모든 것을 진행하는 게 선생님께 분명 힘든 일일 텐데도 불구하고 저희를 위해 고민하시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해주신 부분이 존경스러워요.
선생님이 전부 하나하나 계산해서 학생들에게 월급과 실수령액도 알려주시고, 직업제안서를 받아 직업도 새로 정하시고, 과자 살 돈을 사비로 충당하기도 하며 학생들이 세금 때문에 짜증 내는 것도 다 받아주셨잖아요.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을 최선을 다해 교육하고 돕는 것을 의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희는 굳이 어려운 길을 선택해서 저희에게 책임감이나 소비에 대해 가르쳐주시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항상 아침에 책을 읽다 10분 정도 명상을 하고, 명상일지까지 독서록처럼 직접 확인하시는 게 힘드실 텐데 저희를 위해 그런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점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외에도 학급회의를 통해 항상 민주적으로 저희의 문제를 해결하는 등 감사드리고 싶은 부분이 정말 많지만, 이 편지에 담아내기는 너무 많은 내용이네요.
항상 학생들을 위해 힘써주시고 저희를 위해서라면 힘든 길도 마다하지 않는 우리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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