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축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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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9620원)보다 2.5% 오른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축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19일 발표한 의견문에서 "우리 수출기업의 75%가 2024년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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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채용 축소, 해외투자 확대 등 우려"
"최저임금 결정 제도 전반 개선돼야"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9620원)보다 2.5% 오른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축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19일 발표한 의견문에서 "우리 수출기업의 75%가 2024년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수출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인상 결정은 우리 상품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기업의 신규 채용 축소, 해외투자 확대, 자동화 추진 등으로 고용 규모 축소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했다.
지난 4월 무협이 무역업계 임직원 4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신규 채용 축소 또는 폐지(41.2%)', '기계화·자동화를 통한 기존인력 대체(28.8%)' 등의 응답이 나온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최저임금 결정 과정의 대표성 부족으로 일반 노동자나 대부분 기업의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또 지역별 생계비 차이가 감안되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임금 결정 과정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지역별 최저임금을 구분해 적용하는 등 제도 전반의 개선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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