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홍준표 징계, '수해속 골프로 제명'된 전례 있다…윤리위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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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폭우속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수위에 대해 "전적으로 윤리위원회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수해 속 골프를 치다가 '제명'된 전례가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김 최고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0일 회의를 열어 홍 시장 징계개시 여부를 논의키로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리위 소집은)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직권 결정을 한 것"이라며 "징계 개시 여부는 윤리위원들이 모여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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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폭우속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수위에 대해 "전적으로 윤리위원회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수해 속 골프를 치다가 '제명'된 전례가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김 최고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0일 회의를 열어 홍 시장 징계개시 여부를 논의키로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리위 소집은)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직권 결정을 한 것"이라며 "징계 개시 여부는 윤리위원들이 모여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 윤리강령 등을 보면 사행행위, 유흥, 골프 등은 자연재해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엔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당강령을 소개했다.
따라서 "법령 및 당헌당규 윤리 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징계가 가능하다"면서 "홍준표 시장의 수해 골프도 논란이지만 사후 대응, 해명들이 국민의 눈높이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 이런 내용들을 당 윤리위가 복합적으로 판단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2006년에 홍문종 의원이 수해가 난 강원도에서 골프 쳤다가 제명된 일이 있었다. 이러한 일종의 판례가 윤리위 징계에 영향을 줄 것인지"를 묻자 김 최고는 "그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다"며 윤리위가 전례를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고 했다.
또 "홍문종 의원 사례, 지난해 수해 봉사과정 속에서 모 의원이 실언으로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부분들을 윤리위원회가 모를 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평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당원들이 '어느 정도까지 징계가 되는구나'라는 걸 보고 수해가 났을 때, 국가적 재난사태 때 말과 행동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러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지자들이 '중징계 가능성'을 우려하자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라며 재난 매뉴얼대로 움직였고, 위수지역(근무지)을 이탈한 것도 아니고, 휴일이었다는 등의 점을 들어 중징계 가능성을 일축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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