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홍콩 오피스빌딩 펀드 손실에 투자자 일부 보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의 2800억원 규모 홍콩 오피스 빌딩 투자와 관련한 펀드 자산이 증발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우리은행이 투자자 손실을 일부 보상해주기로 결정했다.
국내 금융사들이 홍콩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관련 펀드 총 765억원을 판매한 우리은행은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율조정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시몬느대체투자전문사모투자신탁제12호' 관련 고객 손실을 일부 보전하기로 하고 최근 이를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국내 금융사들이 홍콩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관련 펀드 총 765억원을 판매한 우리은행은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율조정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홍콩 부동산 시장의 위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오피스 수요 감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해당 펀드의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고객피해 방지아 신뢰 회복차원에서 사적화해의 수단으로 자율조정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라 우리은행은 투자자들과 1대1 자율 조정을 거쳐 투자원금의 일부를 지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지난달 27일부터 펀드 투자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율조정 절차를 완료한 이후 운용사를 대상으로 구상권 청구와 중순위 채권 추심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국내 금융기관들은 홍콩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빌딩)에 빌려준 약 2800억원의 대출금을 대부분 떼일 위기에 놓였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6월 메자닌 대출로 해당 빌딩에 2억43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800억원)를 대출해줬는데 당시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자체 자금으로 200~400억원씩 투자했다.
우리은행에선 초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해당 빌딩과 관련된 '시몬느대체투자전문사모투자신탁제12호' 펀드를 총 765억원을 판매했다.
금융권에선 라임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원금의 40~80%가량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은행 노조도 조합비의 절반 가량인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억원 기부하면 끝인가"… 싸이 '흠뻑쇼', 또 논란? - 머니S
- 30만원 깨진 엔씨소프트 주가… 사우디국부펀드 어쩌나 - 머니S
- "유아인과 美서 대마 흡연"… 30만 유튜버, 불구속 송치 - 머니S
- "인간 재떨이였다"… 조민아, 쥬얼리 시절 '왕따설' 실화였나 - 머니S
- '불륜설' 추자현♥우효광 진실은?… "아내에게 제일 미안" - 머니S
-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서 웃은 공무원… "소름 끼친다" 비난 쇄도 - 머니S
- 화사, '19금 퍼포먼스' 논란… 화사 "고소보다 ○○ 더 걱정" - 머니S
- 송지효, 수십억대 재력家 딸?… "父母, 통영서 여객선 사업" - 머니S
- 경적 울리며 "차 빼"… 참사 10분전 '역주행', 더 큰 피해 막아 - 머니S
- ♥제이쓴 눈감아… 홍현희 "결혼 전 조세호와 묘한 기류"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