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핵전략자산 전개는 그 자체가 전쟁 행위"

선전매체 "침략적 목적 달성이 바로 미국의 검은 속심"

미국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 '미시건'(SSGN-727)호. 2023.6.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9일 미국 핵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그 자체가 하나의 전쟁 행위"라고 비난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 제하 기사를 통해 "최근 미국과 괴뢰 역적패당의 무모한 군사적 망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메아리는 미 핵추진잠수함 '미시간'호, 전략폭격기 B-1B '랜서'·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등이 최근 한반도 인근에 전개된 것을 언급하며 "현재 조선반도 주변에는 미 전략폭격기 10대가 배치됐으며 그 대부분이 괌과 일본 및 동해 상공 등에서 진행되는 연합공중훈련에 참가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날 부산에 기항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미국이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는데 핵전략자산들을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해왔다는 것은 공개된 비밀"이라면서 "저들이 주요 목표로 삼은 나라들과 지역들에 어김없이 방대한 핵 전략자산들을 투입해 노골적인 위협과 침략행위를 감행해 온 것이 바로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아 저들의 불순한 침략적 목적을 달성해 보려는 것이 바로 미국의 검은 속심"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메아리는 현재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를 위험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라고 평가하면서 "조선반도 정세 악화의 주범은 바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이라고 한미에게 책임을 돌렸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