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6대 잇달아 치여 숨진 할머니…운전자들 “어두워서 몰랐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7. 19. 08:45
90대 할머니가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6대에 잇달아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서울 광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쯤 광진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7세 할머니를 차량으로 치고 현장을 벗어난 5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좌회전하다가 진입로를 걸어 내려오던 할머니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고, 이후 차량 5대가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 사고 운전자는 차량이 무언가를 밟은 느낌을 받아 확인한 결과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사고 운전자들은 모두 “주차장이 어두워 사고가 났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초로 사고를 낸 A씨 외에 나머지 운전자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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