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 "연극 활동 시절, 생방송 무서워서 잠수...너무 부끄럽다" ('고두심이 좋아서')

유수연 2023. 7. 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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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균이 배우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배우 김성균이 게스트로 출연, 김성균의 고향인 대구로 향했다.

이어 연극 배우 활동 시절에 대해 "여유롭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나고 나서 보니까 이른 나이에 빨리 잘 됐음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보면 왜 이렇게 '고생했다' '가난했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지, 다 지우고 싶다. 너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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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배우 김성균이 배우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배우 김성균이 게스트로 출연, 김성균의 고향인 대구로 향했다.

고두심과 2017년 영화 '채비'에서 모자지간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던 김성균은 고두심과 함께 무명 시절 추억이 깃든 관문시장으로 향했다. 

그는 "첫째 아이도, 둘째 아이도 대구에서 출산했다. 처가랑 부모님 댁이 다 대구에 있다. 둘째 출산하면서 아내가 산후조리할 때도 여기서 먹을 거 많이 사다가 날랐다"며 "그때는 데뷔했을 때인데 아무도 못 알아봤다"며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또한 그는 어릴 때부터 꿈이 배우였는지 묻자 “어릴 땐 배우보다도 가장 자주 접하고 즐겨봤던 방송이 코미디 프로그램이라 무작정 코미디언을 꿈 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땐 동네 모든 아이들이 ‘봉숭아 학당’을 봤다. 모두가 맹구 성대모사를 했다”라며 웃었다.

특히 그는 연극 활동 시절 흑역사를 언급하기도. 김성균은  "어느 날 공연에서 음향, 조명 오퍼레이터를 시키더라. 생방송 공연에서 보조를 맡게 됐는데, 너무 무서워서 공연 당일에 숨어버렸다. 너무 무서운 마음에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극 배우 활동 시절에 대해 "여유롭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나고 나서 보니까 이른 나이에 빨리 잘 됐음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보면 왜 이렇게 '고생했다' '가난했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지, 다 지우고 싶다. 너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서른 한살이 살아온 것이 내 인생에 전부니까 힘들었다고 했는데 지나고 나니까 너무 부끄럽더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0년 결혼해 2남 1녀를 두고 있는 김성균은 "결혼을 일찍해서 애도 있고 노안이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되게 오랫동안 연극만 하고, 고생하다 늦깎이 결혼하고, 늦게 영화, 방송으로 데뷔한 줄 알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균은 "지금 생각해보면 이른 나이에 정말 감사하게 잘 된 것 같다"라며 자신을 지탱해준 힘으로 '가족'을 꼽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yusuou@osen.co.kr

[사진]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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