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리포트] “침대 사면 5% 소아과 기부”...ESG 침대 선보인 시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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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의 뷰티레스트 1925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마다 가격의 5%가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된다.
시몬스 관계자는 "이제는 기부도 브랜딩되어야 지속 가능할 수 있다"면서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을 시작으로 시몬스만의 독보적인 브랜딩 역량을 십분 발휘해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의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동시에 센터가 대한민국 대표 소아청소년센터로 자생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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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살 때마다 가격의 5% 자동 기부
브랜딩과 기부활동 결합으로 지속성 추구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에도 지원 예정
시몬스가 지난 2월부터 침대 ‘뷰티레스트 1925′ 판매로 새로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시작했다. 이른바 ‘세상을 이롭게 하는 침대’다.
◇ ESG 만난 침대… 출시 넉달만에 누적기부금만 3억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1925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마다 가격의 5%가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된다.
이 취지에 공감한 소비자들 덕분에 올 상반기 기준 1700개 넘는 침대가 팔렸고 이에 따른 누적 기부금만 3억원을 돌파했다.
시몬스가 이런 ESG 활동을 기획하게 된 것은 대표 브랜드 뷰티레스트가 탄생 10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ESG 기념행사인 만큼 구매와 동시에 기부활동이 이어지는 뷰티레스트 1925는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침대업계에서는 시몬스침대가 단순 기부를 넘어 시몬스만의 브랜딩 역량을 접목시켜 최근 핵심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치소비’를 주도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기업·병원·소비자가 힘을 합치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이끌었다는 뜻이다.
가치소비란 소비자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지향하는 바에 따라 만족도 높은 소비재를 과감히 소비하는 성향을 말한다.
시몬스 관계자는 “이제는 기부도 브랜딩되어야 지속 가능할 수 있다”면서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을 시작으로 시몬스만의 독보적인 브랜딩 역량을 십분 발휘해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의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동시에 센터가 대한민국 대표 소아청소년센터로 자생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업계에서도 시몬스가 뷰티레스트1925를 중심으로 펼치는 ESG 행보에 점수를 높게 주는 분위기다. 최근 상급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가 비영리기관으로 의료수익만으로 재정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모집 정원이 있는 50개 대학병원 중 76%(38개)는 레지던트를 단 한 명도 확보하지 못했다.
의료업계 관계자는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소아·청소년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상황에서 시몬스의 활동은 기업의 새로운 ESG 일환”이라면서 “재정 독립성 유지가 어렵지만 의술을 펼쳐야 하는 비영리기관 입장에선 ‘가뭄의 단비’와도 같을 수 있다”고 했다.
◇ 의료 ESG 보폭 넓히는 시몬스, 기부부터 소아·청소년 완화의료까지
시몬스가 침대와 소비자, 병원을 아우르는 ESG 활동을 기획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20년부터 있었던 기부활동 덕분이다.
당시 시몬스는 소아암과 중증 희귀∙난치성 투병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3억원을 쾌척하면서 기부를 시작했다. 이후 올해까지 매년 기부활동을 이어가며 4년째 누적 기부금은 총 12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기부금으로 치료받은 아이만 현재까지 100여명에 달한다.
또 올해부터는 중증 질환을 겪고 있는 환아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에도 지원을 할 계획이다. 질병 치료를 넘어 환아의 삶 전반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중증 질환을 겪고 있는 환아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통증 조절을 통한 환아의 삶의 질 개선 ▲환아 및 가족의 심리·사회적 지원 ▲환아의 신체적·정서적 발달 지원 ▲임종 및 사별 가족 돌봄 등의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투병 생활 중 발생하는 가족의 어려움을 돕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의료계 현장의 목소리가 높지만 아직 인식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완화의료처럼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일수록 많은 의료 인력과 비용이 소요되지만 현재와 같은 의료보험 수가 체제에서는 병원 재정이 적자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운영 여력이 부족하다.
이 밖에도 환아와 그 가족과 함께 하는 어린이날 기념 초청 이벤트를 ‘청담 핫플’로 유명한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에서 열어 아이들에게 굿즈 선물과 식사 대접 등 환아를 향한 다방면의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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