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2인1조 팀 경기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관전포인트…렉시톰슨·헨더슨·유해란·강혜지·이미향·이정은5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18번째 대회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70만달러)이 이번 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서 막을 올린다.
현지시간 19일(수)부터 나흘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시차를 감안한 한국시간으로는 일요일 오전에 최종라운드 결과를 알 수 있다.
독특한 대회 포맷
선수 2명씩 한 팀을 이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1·3라운드는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얼터네이트샷) 방식으로 열리고, 2·4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포볼(베스트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36홀 후 상위 35개 팀(동타 포함)이 3·4라운드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연장전은 홀-바이-홀 포섬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승팀의 각 LPGA 멤버는 LPGA 투어카드 순위에서 일반 대회 우승자와 같은 2년의 투어카드를 보장받게 되며, 비회원 참가자도 비회원 우승 규정이 적용된다.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CME 포인트와 상금은 공식적으로 2023시즌 LPGA 투어에 적용된다.
다만, 본 대회의 성적과 기록은 올해의 선수,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 US 솔하임컵 포인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LPGA 투어 통계 기록에도 반영되지 않는다.
또한 2인 1조 경기이기 때문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도 포인트가 반영되지 않는다.
총상금은 작년보다 20만달러 증액된 270만달러다. 우승상금 65만6,230달러는 우승팀 멤버 2명이 나누어 받게 된다.
대회 역대 기록들과 우승팀
2019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2021년, 2022년까지 앞서 세 차례 개최됐다(2020년에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열리지 않았다).
이 대회는 첫해부터 올해까지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77야드)에서 계속된다.
2019년 첫 대회에서는 최종합계 253타(27언더파)를 작성한 시드니 클랜턴(미국)-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 팀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 최종라운드에서 58타(12언더파)를 합작한 고진영(한국)-이민지(호주)가 259타(21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2021년에는 언니 모리야와 동생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한 팀을 이뤄 256타(24언더파)의 성적으로 대회 정상을 밟았다. 코로나19 탓에 2년을 기다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클랜턴-수완나푸라는 259타(21언더파)를 적어내 단독 2위로 선전했다.
작년에는 미국 선수인 제니퍼 컵초와 리젯 살라스가 254타(26언더파)를 써내 2위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켈리 탄(말레이시아)을 5타 차로 제쳤다.
지난 3번의 대회에서 우승팀의 성적은 조금씩 변화를 보였지만, 단독 2위 팀의 성적은 모두 259타(21언더파)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컵초는 4월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 그리고 7월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까지 2022시즌 3승을 수확했다.
대회 스코어 18홀 최소타 기록은 포섬과 포볼이 나뉜다.
포섬은 64타로, 2019년 3라운드 때 아리야 주타누간-모리야 주타누간이 작성했고, 이후 2022년 3라운드 때 리젯 살라스-제니퍼 컵초가 같은 타수를 쳤다.
포볼은 2019년 4라운드에서 고진영-이민지가 써낸 58타다.
36홀 최소타는 126타로, 2021년에 아리야-모리야 주타누간 자매가 써낸 뒤 2022년에 폴린 루생(프랑스)-데비 베버르(네덜란드)가 동일한 타수를 적었다.
54홀 최소타는 2022년 리젯 살라스-제니퍼 컵초가 작성한 193타다.
그리고 72홀 최소타 기록은 2019년 우승팀 시드니 클랜턴-재스민 수완나푸라가 세운 253타(27언더파)다.
시즌 3승 합작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
지난주 다나 오픈까지 2023시즌 16개 대회(국가대항전 제외)의 우승자가 가려졌다. 그 중 고진영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와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을 차례로 제패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을 뿐, 다른 한국 선수들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이번 주에는 총 8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격해 정상을 향해 뛴다.
유해란(22)-홍예은(20), 이미향(30)-이정은5(34)는 한국 선수들까지 팀을 이뤘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해란은 이 대회에 첫 출전이고, 2년차인 홍예은은 작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 때 엔젤 인(미국)과 한 팀을 이뤄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신인 주수빈(19)은 교포 선수인 노예림(미국)과 박금강(22)은 징얀(중국)과 각각 호흡을 맞춘다.
베테랑 이일희(34)는 가브리엘라 덴(미국), 강혜지(32)는 티파니 챈(홍콩)과 팀을 구성했다. 특히 강혜지-티파니 챈은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로 마친 바 있다. 이정은5는 지난주 다나 오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밖에 주요 출전 선수들
이 대회가 끝나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이 이어진다. 이 때문에 정상급 선수들은 대거 불참한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렉시 톰슨(미국)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장타자 마리아 파시(멕시코)와 호흡을 맞춘다. 한나 그린(호주)과 팀을 이룬 오수현(호주)고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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