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서 급류에 휩쓸린 10대 숨진 채 발견

윤희일 기자 2023. 7. 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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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발 담갔다가 사고
지난 14일 호우로 물에 잠긴 대전천 하상도로. 연합뉴스

대전 동구 대전천 변에서 놀다 물에 휩쓸린 1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50분쯤 ‘친구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 작업에 나선 소방당국과 경찰은 4시간여 만인 오전 5시쯤 보문교 아래에서 10대 A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A군 등 5명은 대전천 인근 정자에서 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A군이 대전천으로 내려가 호기심에 물에 발을 담갔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대전지역에서는 오후부터 대전천 하상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출입로를 막아 접근을 금지한 바 있다.

오후 7시에는 ‘많은 비로 인해 하천 유속이 증가해 위험하니 하상도로, 하천변, 징검다리, 세월교 등 차단 중이니 진입하지 마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 문자도 발송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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