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맥주·다래에이드" 지역 특산물 활용 상품 '눈길'

세븐일레븐, 농촌진흥청과 업무협약…농산물 판로 확대

임금님표이천쌀맥주 출시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역 특화 농산물을 활용한 신상품들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국내산 쌀을 사용한 쌀맥주와 쌀막걸리를 출시했다.

특히 '임금님표이천쌀맥주' 출시를 위해 우리나라 대표 쌀 생산지인 이천시와 수제맥주 브루어리인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기획·개발에 6개월을 소요했다.

이천쌀은 예로부터 쌀알이 옹골차고, 맛이 좋아 임금님께 진상하던 고급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1993년부터 '임금님표이천쌀'이라는 상표를 사용하고 있다. 463가지 농약잔류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해 품질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며,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쌀로 인식되고 있다.

'임금님표이천쌀맥주'는 쌉싸름한 첫 맛과 깔끔한 끝 맛을 지닌 골든에일이다. 무르익은 쌀을 닮은 황금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식인 쌀이 이제는 간식 뿐 아니라 기호식품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은 상품이라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농가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고민하고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송가인의 생막걸리어라'를 출시했다. 함께 국내산 쌀 100%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송가인은 많은 지역 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우리 농산물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우리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막걸리에 주목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1년 8월 농촌진흥청과 '국내 육성품종과 지역특화 농산물의 유통·판매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세븐일레븐과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품종, 지역특산물, 그리고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 및 판매에 상호 협력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목표를 밝혔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협약에 따라 지역 우수 농업인의 농산물을 활용해 현재까지 '샤인머스캣에이드'를 비롯해 허니복숭아에이드·제주천혜향에이드·상주곶감수정과·99.9 사과즙·명인딸기에이드·구좌당근사과에이드·토종다래에이드까지 총 8종의 파우치음료를 자사브랜드(PB) '세븐셀렉트'로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세븐일레븐이 농가에서 매수한 파우치음료용 농산물의 총량은 100t을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