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한국서 메디컬+투헬과 영상통화, 바이에른 뮌헨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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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가 독일 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전북현대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세계 최고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영상 속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는 김민재에게 인형과 아이 유니폼 등을 선물했고, 김민재는 밝게 웃으며 독일어로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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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철기둥' 김민재가 독일 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2028년 6월까지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빈다.
김민재는 전북현대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세계 최고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됐다. 특히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딘 2021년부터 매년 소속 클럽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염을 토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활약했던 곳과는 차원이 다른 구단이다.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32회)에 빛나며 최근에는 11연패를 달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차례나 정상에 올라 유럽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스피드와 대인 마크가 좋고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김민재를 주목했다.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했다. 연봉도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약속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한다.
이 이적료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전까지 최고는 2019년 카타르 알 두하일과 계약한 일본의 나카지마 쇼야의 3,500만 유로(약 495억 원)였다.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옮길 당시 3,000만 유로(약 424억 원)를 넘어섰다. 그러나 빅리그가 아닌 중동으로 향하며 얻었던 기록이라 허울만 좋았다.
반대로 김민재는 매년 스텝을 밟아나가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강력하게 원하는 정상급 수비수가 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주전을 꿰차면서 33년 만의 우승을 주도했다. 더불어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상도 수상하며 명실상부 최고 반열에 올랐다.
올여름 빅클럽의 영입전도 상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강력하게 희망하며 한발 앞서나갔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이 참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김민재도 리그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까지 노려볼 수 있는 바이에른 뮌헨행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바이에른 뮌헨도 최선을 다했다. 이례적으로 한국으로 의무팀을 보내 세브란스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김민재가 병역 의무를 다하는 것을 기다린 뒤 국내를 찾은 바이에른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 상황을 영상으로 남기기도 했다. 영상 속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는 김민재에게 인형과 아이 유니폼 등을 선물했고, 김민재는 밝게 웃으며 독일어로 고마움을 표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정성을 쏟았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 영입이 확정되고 "몇 차례 영상 통화를 했다. 진정한 남자를 보여줬고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김민재가 이곳에 있어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생활을 시작한 김민재는 "모든 선수의 꿈인 곳이다.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크다. 여기서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바이에른 뮌헨과 소통하면서 나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걸 확인했다. 가능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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