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로 사람 죽어간다"…하룻밤 새 11차례 거짓신고한 50대

양형찬 기자 2023. 7. 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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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폭우로 인한 국가 재난 사태 상황에서 '사람이 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다'며 상습적으로 거짓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거짓 신고)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12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침수가 돼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며 112에 거짓 신고를 한 혐의다.

경찰은 순찰차 3대를 동원해 A씨가 말한 사고 지점으로 출동하며 A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과거 신고 이력을 토대로 그의 주거지를 확인,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최초 혐의를 부인하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행태를 봐라.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있냐” 등 횡설수설하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상습적으로 거짓신고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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