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3개월 이용권’은 얼마? MLB.com “가격 매기는 것 불가능해”

안형준 2023. 7. 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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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계속 트레이드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다.

MLB.com은 "다들 오타니의 이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 않았는가. 올여름 트레이드 시장은 오타니로 도배될 것"이라며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트레이드 제안을 들을 의사가 있다고 한 순간 수많은 컨텐더 팀들이 테이블로 모여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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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타니가 계속 트레이드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19일(한국시간)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트레이드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조명했다. 오타니 쇼헤이(LAA)의 이름도 있었다.

MLB.com은 11명의 선수를 선정했고 그 중 오타니의 이름을 9번째로 언급했다. MLB.com은 "다들 오타니의 이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 않았는가. 올여름 트레이드 시장은 오타니로 도배될 것"이라며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트레이드 제안을 들을 의사가 있다고 한 순간 수많은 컨텐더 팀들이 테이블로 모여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MLB.com은 "비록 '반 년 렌탈' 선수라고 하더라도 오타니의 가격을 매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타니를 영입한다는 것은 에이스와 4번타자를 동시에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에인절스가 진지하게 오타니를 트레이드 할 의사가 있다면 원하는 가격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2년 전 MVP를 수상했고 지난해 역대 최초로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동시에 소화했으며 올해도 가장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손꼽히는 오타니는 그야말로 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운 선수다.

선발투수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고 타자로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투수 오타니'와 '타자 오타니' 중 하나만을 영입한다고 해도 굉장한 값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둘을 동시에 영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혼자 두 가지를 모두 소화하는 오타니는 팀에 '추가 로스터 1자리'의 효과까지 주는 선수다.

통상적으로 FA 자격 취득을 앞둔 선수는 길어야 포스트시즌까지 3개월을 보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 가격'이 아주 높지는 않다. 하지만 오타니는 그야말로 전례가 없는, '규격 외'의 선수. '오타니 3개월 이용권'의 가격이 얼마인지도 쉽게 가늠이 되지 않는다.

물론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정말 트레이드 할지 여부도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거의 모든 팀들이 오타니를 지켜보고 있지만 에인절스가 붙이는 '가격표'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시장에서 철수하는 팀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의 중심에 선 오타니가 과연 8월 3일을 어디에서 맞이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오타니 쇼헤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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