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굿우드페스티벌, 슈퍼카 경쟁 보는 재미도 쏠쏠

박찬규 기자 2023. 7. 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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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벤틀리, 맥라렌 등 참가
-현대차 아이오닉5 N 브랜드로 고성능 전기차시대 선언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굿우드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각 사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개최 30주년을 맞은 올해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슈퍼카 브랜드와 벤틀리 등 럭셔리브랜드도 적극 참여하면서 많은 볼거리를 남겼다.

매년 약 18만명의 자동차 팬이 방문하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의 가장 큰 볼거리는 1.86km의 좁은 시골길을 달리는 '힐 클라임'이다. 업체마다 내놓은 다양한 차종의 주행을 실제로 볼 수 있고 많은 이슈를 낳기도 한다. 콘셉트카 중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경우 이 코스를 달리며 팬서비스를 하는 경우가 있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을 앞세워 이 행사에 참가했고 최고출력 650마력을 내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처음 공개하며 관심을 받았다.


포르쉐, '비전 357 스피드스터' 공개


포르쉐는 75주년을 맞아 큰 이벤트를 열었다./사진제공=포르쉐
포르쉐는 '비전 357 스피드스터' 콘셉트카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비전 357 스피드스터는 '718 GT4 E-퍼포먼스'의 기술이 기반이며 전기 모터와 배터리 기술은 미션 R(Mission R), 섀시는 718 GT4 클럽스포츠가 토대다.

비전 357 스피드스터 콘셉트카는 스피드스터 모델의 전형적인 낮고 짧은 윈드 스크린으로 차체의 일체형 바디를 더욱 강조한다. 차 우측에는 오픈 탑 스포츠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너 커버가 장착된다.

크게 새겨진 '75' 숫자와 '1948', '2023'이 함께 반영된 기념일 로고에는 비전 357 쿠페의 레드 컬러를 대신해 그리벨로 그레이 메탈릭과 마이애미 블루 컬러를 적용했다.

또 다른 외관 디자인 디테일은 비전 357 쿠페 모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면의 4포인트 라이트 시그넷은 포르쉐 356을 연상시키는 라운드 디자인이 특징이며 리어 라이트는 차체 자체에 새겨진 포인트 패턴 안에 배열된다. 후면의 수직 그릴 패턴은 포르쉐 최초 모델에 대한 오마주며 세 번째 브레이크 등이 그릴 디자인에 통합된다.

전체 대시보드는 카본 위브 방식으로 마감 처리됐다. 기존 글러브 컴파트먼트 대신 우측 상단에 위치한 마이애미 블루 컬러 스트랩으로 액세서리를 고정할 수 있다.

마이클 마우어 스타일 포르쉐 총괄은 "포르쉐 비전 357 스피드스터는 브랜드 창립자인 페리 포르쉐의 꿈의 스포츠카이자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카 356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모델"이라며 "이번 콘셉트카도 356 모델과 동일하게 컨버터블과 쿠페, 두 버전으로 제작됐다"고 했다.


람보르기니, 내구레이스용 하이브리드카 공개


람보르기니 SC63은 새로운 내구레이스 규정에 맞춰 제작됐다. /사진제공=람보르기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전담부서인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는 내구 레이스용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 'SC63'을 최초 공개했다.

SC63에는 람보르기니 엔지니어들이 레이싱 프로그램을 위해 특별 개발한 3.8ℓ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에는 터보차저가 엔진 뱅크 외부에 배치돼 냉각 효율과 정비성을 향상시킨 '콜드 V' 구조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엔진 무게를 줄이고 차량의 무게 중심을 최적화했다.

SC63 레이스카는 테스트를 거쳐 2024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를 포함한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 하이퍼카 클래스와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세브링 12시간 내구 레이스 등과 함께 북미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GTP 클래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차는 유럽과 북미 내구 레이스의 통합 규정으로 출범한 신개념 레이스카 클래스 'LMDh'(Le Mans Daytona hybrid) 기준을 충족한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SC63은 람보르기니 사상 최고로 진보한 레이스카로 전동화를 위한 브랜드 로드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에 부합하며 일반도로용 하이브리드차 레부엘토(Revuelto)의 출시에 이어 양대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 출전을 통해 미래 고성능 모빌리티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맥라렌, 솔러스 GT로 우승


맥라렌 솔러스 GT 주행장면 /사진제공=맥라렌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맥라렌의 솔러스 GT가 16일 열린 '슛아웃'(Shootout) 결승에서 최종 우승했다. 슛아웃은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이벤트로 약 1.86km에 달하는 힐클라임 코스를 전속력 질주하는 기록 경쟁 레이스다.

솔러스 GT는 가상 레이싱 비디오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에 등장하는 맥라렌 콘셉트카를 현실 세계에서 구현한 것으로 단 25대만 한정 생산됐다. 자연흡기 5.2ℓ V10 엔진을 탑재한 솔러스 GT는 최고출력 840마력, 최대토크 67.2kg·m(유럽 기준 650Nm)에 이른다. 1000kg 미만의 무게와 공기 역학 효율성을 극대화한 설계, 강력한 출력의 파워트레인이 상호 결합됐다.

마이클 라이터스 맥라렌 오토모티브 CEO는 "솔러스 GT가 슛아웃 결승에서 우승하며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이정표를 세웠다"며 "이번 우승은 맥라렌 60주년과 굿우드 페스티벌 30주년이 동시에 겹치는 때에 이룬 것이라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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