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조끼 그룹' KING 이강인 패스→황제 음바페 골 '더 이상 꿈 아니다', PSG 미친 스쿼드 '완전체' 모였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 패스, 킬리안 음바페 골. 꿈이 아니다. 파리생제르맹(PSG)이 완전체로 모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1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만났다. 이강인과 음바페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활짝 웃는 얼굴로 기념 사진을 찍었다. 또한, 선수들은 알 켈라이피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에 몰두했다. 공개된 장면을 보면 선수들은 워밍업 및 패스 게임 등으로 호흡을 맞췄다. 눈여겨 볼 점은 패스 게임 장면이다. 선수들은 조끼를 입지 않은 그룹, 붉은색 조끼를 입은 그룹, 노란색 조끼를 입은 그룹으로 나눠 훈련했다. 이강인과 음바페 모두 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로 훈련에 나섰다.
PSG는 구단 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줄곧 이강인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26장의 사진 중 이강인의 모습이 담긴 것만 무려 8장이었다. PSG는 네이마르, 음바페 등이 연달아 합류한 상황에서도 이강인을 핵심으로 다루고 있다. 19일 공개된 내용만 봐도 알 수 있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단체 사진에 이어 세 번째에 등장했다. 그것도 단독 사진이었다.
이강인은 PSG가 공을 들여 영입한 선수다. 그는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선발 33회)에서 2840분을 뛰며 6골-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플레이 스타일상 인터 마이애미로 떠난 리오넬 메시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재능이다. 현재 PSG에는 '10번(플레이메이커)' 유형이 부족하다. 이강인은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쓰임새가 다양하다.
이강인 영입을 위해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넘는 이적설 끝에 지난 9일 영입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등번호 '19'를 달고 프랑스 무대를 누빈다. 이강인은 기대감에 차 있다. 그는 PSG 합류 직후 "PSG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파리생제르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PSG과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 팬들을 만나 즐거움을 줄 날이 기대된다. 나는 오른쪽, 왼쪽 측면을 모두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 나는 볼을 편안하게 다룰 줄 아는 선수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고,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어렸을때부터 PSG를 알고 있었다. PSG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프랑스 리그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 목표는 항상 팀을 돕는 것이다.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다짐했다.
유럽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PSG의 '새로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강인이 PSG에 합류하기 전부터 그를 2023~2024시즌 베스트11로 꼽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소파스코어 등도 같은 생각이다. 특히 소파스코어는 PSG의 2023~2024시즌 예상 베스트11에 이강인을 포함했다. 이 매체는 PSG가 4-3-3 전술을 활용할 것으로 봤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네이마르, 아센시오가 공격을 이끌 것으로 봤다. 마르코 베라티, 이강인, 마누엘 우가르테가 중원을 조율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비는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치라프 하키미가 수비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꼽았다.
변수는 남아 있다. 음바페의 잔류 여부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음바페는 일찌감치 이적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3~2024시즌 뒤 자유계약(FA)으로 PSG를 떠난다는 생각이다. 반면, PSG는 음바페를 공짜로 내보낼 마음이 없다.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둘 사이의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단은 이강인과 음바페 모두 PSG 비시즌 훈련에 참가했다. PSG는 곧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25일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28일 세레소 오사카와 경기를 치른다. 8월 1일에는 도쿄로 장소를 옮겨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팀인 인터 밀란과 격돌한다. 그 뒤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PSG는 8월 3일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인은 PSG에 '폭풍 적응'하는 모습이다. 구단 공개 사진을 보면 그는 엔리케 PSG 새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노력 중이다. 훈련 외적으로는 새 동료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로 카를로스 솔레르와 함께 있는 순간이 많았다. 두 사람은 과거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유스 시절부터 1군까지 함께 생활했다. 둘은 2021년 이강인이 레알 마요르카로 떠나며 헤어졌다. 이번에 PSG에서 재회했다. 솔레르는 2022년 여름 PSG에 입단했다. 이강인은 솔레르 외에도 마누엘 우가르테와도 대화를 나눴다. 둘 사이에는 신입생에 스페인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만큼 쉽게 친해진 모습이다. 우루과이는 스페인어가 공용어다. 이강인은 이들 외에도 후안 베르나트 등 스페인어가 능통한 선수들이 많은만큼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엔리케 감독이 스페인 출신이다.
이강인은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대표팀 감독은 이강인 활용법을 다각도로 고심하고 있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국가대표로 역대급 여름을 보내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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