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日 거품’ 나카지마 기록 월등히 넘어

김형중 2023. 7. 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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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26, 대한민국)가 최고 클럽의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입성했다.

어쨋든 아시아 최고 이적료로 기록되었던 나카지마 쇼야의 기록은 김민재가 최고 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면서 깨지게 되었다.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자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되었고,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료를 지급했다.

김민재는 아시아 출신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가 됨과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3번째 높은 이적료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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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괴물’ 김민재(26, 대한민국)가 최고 클럽의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입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을 뛰어 넘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김민재는 축구 역사상 아시아 출신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로부터 김민재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등번호는 3번이다”라며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소문만 무성했던 김민재의 이적은 현실이 되었고,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페네르바체,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 이어 자신의 유럽 3번째 클럽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가 책정한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이고,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5,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아시아 선수가 기록한 역대 최고 이적료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일본 국가대표 출신 나카지마 쇼야가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에서 카타르 알 두하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3500만 유로(약 497억 원)이다. 이는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3000만 유로(약 426억 원)을 뛰어넘었던 이적료였지만 거품 논란이 있었다.


어쨋든 아시아 최고 이적료로 기록되었던 나카지마 쇼야의 기록은 김민재가 최고 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면서 깨지게 되었다. 하지만 뮌헨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영입했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 탈환의 일등공신이었던 김민재는 1년 만에 주가가 폭등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별들의 전쟁'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때문에 김민재의 주가에 비해 나폴리가 책정해 놓은 바이아웃 금액은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였다.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열린 후 맨유와 협상이 늦어졌고 바이에른 뮌헨이 틈새를 노렸다. 뮌헨 입장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상에 비해 바이아웃이 적어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이후 김민재가 뮌헨에 입성할 것이라는 소식은 기정사실화되었고 시간문제였다. 김민재가 6월 중순 4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에 들어가며 이적 절차가 지연된 것을 빼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뮌헨은 하루라도 빨리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한국에 메디컬 팀을 급파했다.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자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되었고,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료를 지급했다. 이어 18일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 포착된 김민재는 공식 발표를 통해 세계 최강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되었다.

김민재는 아시아 출신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가 됨과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3번째 높은 이적료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먼저 영입된 뤼카 에르난데스(27, 프랑스)의 8000만 유로(약 1136억 원)과 마타이스 더 리흐트(24, 네덜란드)의 6700만 유로(약 951억 원)의 뒤를 잇게 되었다.



사진 = 바이에른 뮌헨,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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