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반골’ 실리콘 밸리 기업인들, 줄줄이 케네디 주니어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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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보통신(IT) 기업 중심지로 꼽히는 실리콘밸리 기업인들이 잇따라 민주당 경선 후보로 뛰어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 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를 비롯해 벤처캐피털(VC)인 소셜 캐피털(Social Capital) 설립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페이팔 공동 창업가인 투자자 데이비드 삭스 등이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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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보통신(IT) 기업 중심지로 꼽히는 실리콘밸리 기업인들이 잇따라 민주당 경선 후보로 뛰어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 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를 비롯해 벤처캐피털(VC)인 소셜 캐피털(Social Capital) 설립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페이팔 공동 창업가인 투자자 데이비드 삭스 등이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고 나섰다. 파일 공유 웹사이트 라임와이어 설립자인 마크 고튼도 최근 케네디 주니어를 지원하는 후원 단체를 시작했다.
팔리하피티야와 삭스는 지난달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는 또 다른 단체인 ‘커먼 센스’와 함께 기금 모금 행사를 벌였다. 샌프란시스코 삭스의 저택에서 열린 이 행사의 티켓은 칵테일 리셉션에 2000달러, 저녁 식사에 1만 달러였으나 75명이 참석했다.
WSJ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케네디 주니어가 반체제적 분위기를 조성하며 기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케네디 주니어는 코로나19 백신과 자폐증을 연결하는 주장을 펼치며 코로나 백신 반대 운동을 벌이고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에 미 중앙정보국(CIA)이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80세의 바이든보다 11살 어린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 달 야외 체육관에서 셔츠를 벗고 팔굽혀펴기하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고튼은 “민주당이 네오콘(신보수)의 정당이자 대기업의 정당이 된 것이 역겹다”며 “부패한 이익집단으로부터 민주당을 되찾기 위해 (케네디 주니어가) 출마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팔리하피티야는 “나는 항상 기성 체제에 반대해 왔다”며 “모든 권력 기관을 무너뜨린다는 생각은 기쁨을 준다”며 케네디 주니어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출신으로, 현재 가상화폐 투자 회사 하운 벤처스의 크리스 레한은 케네디 주니어가 트위터 스페이스와 팟캐스트 등 테크 플랫폼에 적극성을 보인 것도 이들에게 호감을 샀다고 전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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