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이젠 프리킥 골까지!' 박광일, "이거는 '바로 노려야겠다' 싶었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광일이 프리킥 원더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이후 '골든 크루(김포FC 서포터스)'를 향해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박광일은 매 경기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는 '골든 크루(김포 서포터스)'에게 "이런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응원해 주신다. 같이 싸워 승리하는 기분이 들어 기쁘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많이 격려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즌 종료까지 다 같이 좋은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싸우겠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박광일이 프리킥 원더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이후 '골든 크루(김포FC 서포터스)'를 향해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포 FC는 18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포는 3위로 도약했다.
불과 사흘 만에 경기에 나선 김포. 고정운 감독은 루이스와 주닝요를 동시에 선발에서 제외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전반전은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서울 이랜드가 주도했다. 김포는 상대 공세에 침착한 수비로 맞서며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전 돌입 이후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김포였다. 후반 8분 아크 박스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 키커로 나선 박광일이 과감하게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볼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히면서 선제골이 됐다. 남은 시간 김포는 침착하게 굳히기에 들어간 끝에 결국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 종료 이후 믹스트존에서 박광일을 만났다. 어린 시절 박광일은 일본 J리그 마쓰모토 야마가, 미토 홀리호크, 에히메는 물론 말레이시아 슈퍼 리그 세랑고르와 인도 슈퍼 리그 푸네 시티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보기 드문 경력을 남겼다.
지난 2018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박광일은 경남 FC를 거쳐 올해 김포에 합류했다. 지난 19라운드 충남아산FC전 당시 32세 나이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오늘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김포는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 박광일 결승골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
박광일은 "날씨가 덥고 힘든 연전이었다. 선수단 모두 무척 열심히 뛰었고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원더골에 대해선 "좋아하는 위치였다. 이거는 '바로 노려야겠다' 싶어 슈팅했다. 원래 직접 프리킥에 자신이 있었고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았냐는 물음에는 "프리킥 득점이라 그런지 되게 축하를 많이 해줬다. 또 결승골이라 다들 기뻐했다. 내 득점으로 힘을 얻게 된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감독님 역시 축하해 주시는 듯한 눈빛이셨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사실 골을 잘 넣는 선수는 아니었다. 대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에는 프리킥 득점도 꽤 많았지만 프로에선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터지게 되어 최대한 득점에 관여해 팀이 더 높은 순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전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동료들을 이끌었던 박광일. 그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박) 청효 형과 몇몇 선수들과 함께 최고참에 속한다. 압박감도 느끼지만 어떻게든 해결을 해 팀원들과 함께 승리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인터뷰 동안 후배 동료들이 장난을 치며 지나갔다. 세대 차이가 느껴지진 않는지에 대한 질문엔 "그냥 내 스타일대로 지낸다. 후배들이 세대 차이를 느끼는진 모르겠다. 같이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신다. 선수들 모두 다 좋아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박광일은 매 경기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는 '골든 크루(김포 서포터스)'에게 "이런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응원해 주신다. 같이 싸워 승리하는 기분이 들어 기쁘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많이 격려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즌 종료까지 다 같이 좋은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싸우겠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