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탑재 美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부산항 입항

박희준 2023. 7. 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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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미국의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오하이급 핵잠수함의 부산항 기항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면서 대북 확장억제(핵우산) 강화 방안 중 하나로 SSBN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제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USNI뉴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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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입항에 있는 미해군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캔터키'함. /미국 전략사령부 트위터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미국의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항에 입항했다.핵 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SSBN이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1981년 3월 로버트 리함(SSBN 601) 이후 42년 만이다.

미해군연구소 소식지인 USNI뉴스 미국 전략사령부의 발표를 인용해 18일 이같이 전했다. 오하이급 핵잠수함의 부산항 기항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면서 대북 확장억제(핵우산) 강화 방안 중 하나로 SSBN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제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USNI뉴스는 설명했다.

회담 두 달 반만에 양국 주요 합의 사항이 이행된 것이다.

앞서 대통령실 김태효 국가안보실1차장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회의 관련 공동기자회견에서 "미 핵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한국에 전개해 필요한 전략적 메시지를 주기적으로 발신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입항한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미 해군의 SSBN중 한 척인 캔터키함이다. 오하이오급은 길이 170m, 너비 13m, 수중 배수량 1만9050t에 이르는 세계 최대 잠수함이다. 잠항속도가 시속 25노트(시속 46km) 이상, 잠항심도는 240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켄터키함은 잠대지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트라이던트Ⅱ D5 미사일을 20발 탑재하고 있다.이 미사일은 폭발력 5~7킬로톤(kt, TNT=1000t)인 W76 핵탄두를 한 발이나 여러 발 장착하거나 90kt, 100kt, 475kt의 위력을 가진 탄두를 한 발이나 여러 발 장착하는 다탄두 핵무기다.

앞서 지난달 북한 대륙간탄도탄(ICBM) 시험발사에 대응해 토마호크 154발을 장착한 오하이급 잠수함 '미시건'함이 부산항에 입항해 한국해군과 훈련을 벌였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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