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방류 데이터 홈페이지 실시간 공개”
[앵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 관련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우리 해역에서 해양방사능 긴급 조사를 실시합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측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도쿄전력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될 데이터는 주요 지점의 방사선 모니터, 다핵종 제거설비, ALPS로 처리한 오염수 이송관의 유량, 해수로 희석한 물의 삼중수소 농도 등입니다.
또 특설 페이지를 만들어 오염수의 희석과 방수 설비 상황, 해역 모니터링 결과 등을 알기 쉽게 공개하고, 한국어로도 해당 정보들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설비 이상 등이 감지될 경우 2곳의 긴급 차단 밸브가 닫혀 방류가 정지된다고 일본측은 설명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일본 측이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는데, 방류시기나 수산물 수입 재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의 참여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중"이라면서도, "IAEA가 실시하는 점검은 제3국의 전문가가 참여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부는 방류 전인 지금부터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우리 해역 108개 지점에서 방사능 긴급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성훈/해양수산부 차관/어제 : "신속분석법을 사용하며 해수 중에 있는 세슘과 삼중수소를 분석합니다. 분석기간을 4일 이내로 단축하고,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매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부산 해운대와 전남 명사십리 등 주요 해수욕장 20 곳에 대한 방사능 조사에서 안전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매주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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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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