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차 '내야 막내'에게 찾아온 제2의 전성기…내친김에 두 번째 타율 3할까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3할 타율은 아직 욕심난다."
김상수는 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2022시즌까지 삼성에서만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상수는 지난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59안타 2홈런 29타점 30득점 타율 0.251 OPS 0.628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KT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전반기를 마친 현재 73경기 79안타 1홈런 31타점 36득점 타율 0.310 OPS 0.753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상수는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사전 행사였던 팬 사인회 중 취재진을 만나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상수는 전반기를 마친 소감에 대해 "야구가 잘 되고 있다. 너무 재밌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좋아지고 있다. 재밌게 하고 있다"며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문제는 워낙 감독님께서 배려를 잘해주신다. 그러다 보니 체력적인 부담 없이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상수는 전반기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타격을 꼽았다. 지난 14시즌 동안 김상수가 타율 3할을 기록한 시즌은 2020시즌이 유일하다. 당시 0.304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0.310을 마크했으며 3할 타율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김상수는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공격력이다. 수비도 큰 실수 없이 한 것 같다. 그래서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전반기였던 것 같다"며 "3할 타율은 아직 욕심난다"고 말했다.
KT는 37승 2무 41패로 7위다. 5위 롯데 자이언츠(38승 39패)와 1.5경기 차다. 분위기가 올라온다면, 한 번에 치고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상수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는 가을 야구를 하고 싶다. 삼성에 있을 때 2021년에 가을 야구 한 번 했었는데, KT에서 가을 야구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김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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