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성장주 강세”... 미국 ETF 투자 시 기억해야 할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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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시에 미국 증시에 직접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수하고 나섰다.
개별 기업을 고르기 어렵거나 리스크를 피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담으면 된다.
국내 증시에도 나스닥100, S&P500 지수 등 다양한 주총 ETF가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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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간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에 억눌렸던 미국 나스닥 시장과 성장주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최근 나스닥지수는 1만4200선을 넘어 다시 최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자연 서학개미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동시에 미국 증시에 직접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수하고 나섰다.
국내 투자자금이 미국 시장으로 향하자 전문가들은 다양한 투자 전략을 내놓고 있다. 그 중에 눈길이 쏠리는 조언은 두 가지다. 대형 빅테크가 크게 상승한 뒤 후발 테크 업체의 주가 상승률이 높을 수 있다는 것과, ETF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환율에 대한 위험 회피(헤지)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선 증권 업계에서는 그동안 주가가 급등한 이른바 ‘빅7′보다 나머지 테크 기업의 실적이 더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빅7이란 빠른 성장으로 나스닥1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기업 7개를 지칭하는 것으로, 국내 투자자에게도 익숙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메타, 알파벳 등이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추정치가 확실하지 않지만, 나스닥의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은 2023년 13%에서 2024년 24%로 확대된다”며 “내년에는 빅7을 제외한 나스닥 100 EPS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개별 기업을 고르기 어렵거나 리스크를 피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담으면 된다. 국내 증시에도 나스닥100, S&P500 지수 등 다양한 주총 ETF가 상장됐다. 해외 증시에 상장된 주식, ETF를 살 경우, 환전 비용, 거래 수수료 등을 부담해야 한다. 이와 달리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를 사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용보수, 기타보수만 내면 된다.
최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면서 환헤지가 가능한 상품을 담는 게 중요하다. ETF 상품 뒤에 ‘(H)’가 붙은 게 환율 변동을 방어하는 상품이다. 같은 운용사에서 내놓은 나스닥100 ETF라도, 환노출 상태에 따라 상품 수익률이 크게 갈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환헤지 상품인 KODEX 미국나스닥100(H)의 이달 수익률은 4.52%였다. 같은 기간 환헤지가 되지 않는 KODEX 미국나스닥100TR 수익률은 0.15%에 그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익률에 손실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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