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영현 "오승환 선배처럼 AG에서도 돌직구"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KT의 마운드에는 '마당쇠'가 한 명 있습니다.
'돌직구'를 앞세워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떠오른 박영현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홍석준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19살 신인이었던 KT 박영현은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포스트시즌 역대 최연소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박영현.
'2년차 징크스'는 없었습니다.
올 시즌 전반기에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6개의 홀드를 챙겼습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폼을 수정한 박영현은 더욱 빠르고 강해졌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마무리의 상징 오승환이 롤모델인데 그를 닮은 '돌직구'가 올해 더욱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박영현 / KT 투수> "오승환 선배님이 중학교 때부터 롤모델이었는데, 그걸 닮고 싶어서 좀 더 연습한 게… 다른 투수들은 채는 공을 던지지만, 저는 공을 아예 누른다고 생각을 하고 던지는 게…"
언제나 마운드에 오르면 제 몫을 다해 팬들로부터 '든든이'로 불리는 박영현은 생애 첫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드래프트 1차지명의 영광을 함께 누렸던 한화 문동주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박영현 / KT 투수> "(KIA 최)지민이나 동주는 청소년 때도 같이 봤었기 때문에 지금도 많이 친하고 가서도 친하니까 더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영현은 부상으로 대표팀 승선이 불발된 절친한 팀 선배 소형준의 몫까지 항저우에서 던지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박영현 #KT위즈 #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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