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희 매직' 롯데하이마트, 점포 리뉴얼·인력영입으로 수익개선 지속

서미선 기자 2023. 7. 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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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정통 롯데맨' 남창희 대표가 구원투수로 등판한 롯데하이마트(071840)가 가전업계 전반의 불황을 뚫고 올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100여개 점포 리뉴얼을 주축으로 PB(자체브랜드) 강화, 고객 편의제고를 위한 온라인 쇼핑몰 개편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가전 유통' 위상을 복원한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에 하반기 수익개선을 위한 세밀관리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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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순익 깜짝실적에도 상반기로는 적자 지속
PB 연내 체계화·연말 온라인몰 개편…점포 효율화도 계속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롯데하이마트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지난해 12월 '정통 롯데맨' 남창희 대표가 구원투수로 등판한 롯데하이마트(071840)가 가전업계 전반의 불황을 뚫고 올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점포 구조조정과 가전시장 부진이 겹쳐 2분기 '실적 저점'을 찍고 이후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보다 한 분기 앞서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이다.

다만 상반기(1~6월) 전체로 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상반기 대비 적자가 지속돼 여전히 수익성 개선 노력은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하이마트는 100여개 점포 리뉴얼을 주축으로 PB(자체브랜드) 강화, 고객 편의제고를 위한 온라인 쇼핑몰 개편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가전 유통' 위상을 복원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2분기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1년새 3016% 폭등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6797억원으로 23.4% 줄었다.

유통업계에선 롯데슈퍼 대표 등을 역임한 남 대표의 수익성 강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30년 이상 직매입 유통을 경험한 전문가로, 롯데쇼핑에서 마트사업부 상품본부장·그로서리본부장·고객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개선됐으나 상반기 전체로는 영업손실 180억원, 당기순손실 15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액은 1조3057억원으로 24.5% 줄어 분기 기준보다 감소폭이 컸다.

기존점 신장률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상반기 일회성 비용이 95억원 발생하며 영업이익에 타격을 준 영향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에 하반기 수익개선을 위한 세밀관리에 집중한다.

우선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한다. 내년 말까지 100여개 점포에 투자해 리뉴얼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4개점에서 리뉴얼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매출은 20% 개선이 추정된다.

PB '하이메이드'는 연내 체계화를 마칠 예정이다. 2020년 이후 평균 20%대 성장해온 하이메이드 매출은 올 상반기에는 10%정도 늘었다. 이에 고객·시장 심층조사 및 아이템 전략 체계화와 함께 생산채널 확대, 품질관리 강화와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올 연말 1차 개편한 쇼핑몰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3월 롯데온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한데 이어 5월엔 온라인 전략 수립 등을 맡아온 김창희 롯데온 사업총괄실장을 온라인부문장으로 영입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이 부진한 온라인 사업에 힘을 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기준 가전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중은 6대4로 온라인 가전시장은 매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롯데하이마트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중은 약 2대8이다.

점포 효율화도 지속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상반기까지 24곳을 폐점해 지난해 말 391개였던 점포는 367개로 줄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비중을 줄인다기보다는 상권과 수익성을 검토해 인근 매장과 통합해 리뉴얼 오픈하는 식으로 오프라인은 오프라인대로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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