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넘는데, 4년간 40% 더…'귀한 몸' 美항공조종사 특급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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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조종사들이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에 이어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3대 항공사가 모두 큰 폭의 급여 인상 및 처우 개선에 합의했다.
델타항공이 가장 먼저 조종사과 4년 동안 34% 임금 인상과 장거리 비행 제한 등 스케줄 개선 등에 합의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비슷한 조건의 합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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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조종사들이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에 이어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3대 항공사가 모두 큰 폭의 급여 인상 및 처우 개선에 합의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선 조종사 부족이 한창이다. 팬데믹 당시 조기 퇴직 등을 통해 조종사 인력을 대폭 줄였는데 팬데믹이 풀린 뒤 예상만큼 빠르게 충원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항공 수요까지 폭발하는 상황이다.
조종사 노조는 파업을 경고했고 노사 협상 끝에 합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유나이티드항공은 조종사 노조와 4년에 걸쳐 임금을 40% 인상하는 합의에 도달했다. 고용 보장, 휴가, 퇴직, 근무 조건을 개선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를 위해 4년 동안 드는 비용은 100억달러(약 12조6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합의는 지난 3월 델타항공과 5월 아메리칸항공의 조종사 임금 협상 소식에 뒤따른 것이다. 델타항공이 가장 먼저 조종사과 4년 동안 34% 임금 인상과 장거리 비행 제한 등 스케줄 개선 등에 합의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비슷한 조건의 합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노조 조직률이 높은 항공 산업에서 조종사들의 교섭은 보통 패턴교섭(노조가 특정 기업과 모범적 합의에 도달한 뒤 이를 다른 사업장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 항공사에서 정한 급여와 근무 조건이 나머지 항공사에 표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와 관련해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조종사들에게 업계 최고의 조건을 약속했고 합의에 도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번 합의가 4년 동안 이어진 협상의 결과라고 평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 노조 대표인 가스 톰슨은 "지난 몇 년간 유나이티드 조종사들이 보여준 지칠 줄 모르는 헌신 덕에 우리는 연대했고 이 역사적인 합의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련의 합의는 조종사들이 얻은 승리로 평가된다. 안 그래도 조종사는 연간 10만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직으로 분류되며, 장거리 대형 항공기를 모는 베테랑 조종사들은 연봉이 수십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팬데믹을 거치면서 조종사들도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조종사 인력 부족은 임금 인상과 더불어 더 나은 근무 조건을 요구할 수 있는 힘을 줬다고 FT는 분석했다.
컨설팅회사 올리버와인먼은 올해 세계적으로 부족한 항공 조종사는 1만7000명에 이르며 2026년에는 2만4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조기 퇴직이 생기면서 인력난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조종사 가운데 거의 절반은 50세 이상이라 15년 안에 절반이 은퇴하는 만큼 앞으로 조종사 부족 문제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의회에선 조종사 정년 연장, 시뮬레이션 훈련, 훈련 시간 단축 등 다양한 안이 검토되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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