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트에 3명 전달” 염경엽 감독이 직접 픽한 최승민, 연말 2차 드래프트 맛집도 생각했다[SS포커스]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예고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지난 5월 사령탑이 대주자 트레이드 영입을 언급했는데 트레이드 마감일을 12일 앞두고 대주자를 데려왔다. LG가 지난 18일 NC에 우투수 채지선(28)을 내주고 NC로부터 외야수 최승민(27)을 데려왔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야간 훈련에 앞서 트레이드 성사 과정을 밝혔다. 그는 “프런트에 대주자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 3명을 전달했다. 셋 다 2군에 있는 선수다. 기록을 보고 뛸 수 있는 선수로 추렸다. 최승민 또한 세 명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2015년 NC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최승민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116경기를 뛰며 78타석 타율 0.297 16도루를 기록했다. 경기 수 대비 타석수에서 드러나듯 백업 구실을 했는데 퓨처스리그에서는 호성적을 거뒀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501경기 1670타석 타율 0.305 127도루다. 2016년 35도루로 퓨처스리그 도루 1위 경쟁을 벌였고, 2020년 26도루로 퓨처스 남부리그 도루 1위에 올랐다.
염 감독은 최승민에 대해 “일단 스피드를 갖고 있다. 타격도 좀 더 가르치면 괜찮을 것 같았다. 박해민을 백업할 수 있는 중견수로도 기대하고 있다”며 “합류하면 일단 2군에서 실전을 소화하게 할 것이다. 2군에서 실전 모습을 보고 1군에 부를 시기를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현재 우리 팀에 스피드가 좋은 선수가 없다. 신민재가 주전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대주자가 없는 상황이었다. 신인으로 충원할 생각도 했는데 스카우트 파트에 물어보니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뽑을 만한 빠른 선수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시즌 후 열리는 2차 드래프트도 내다봤음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35명 명단을 묶어야 한다. 명단을 묶으면 우리가 내주는 선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2차 드래프트에서 우리는 선수 4명을 모두 빼앗길 것 같다”며 “채지선의 경우 우리 팀에서는 기회를 못 받았지만 NC로 가면 기회를 받을 수 있다. 2차 드래프트까지 고려해 우리가 쓸 선수를 미리 데려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2일 2019년 11월 이후 시행되지 않은 2차 드래프트 부활을 발표했다. 올시즌 후 4년 만에 2차 드래프트가 열리는데 규정이 다소 변했다. 입단 3년차까지 자동 보호지만 구단별 보호 선수 규모를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했다.
투수진과 야수진 뎁스가 강한 LG는 2차 드래프트 ‘맛집’이 될 확률이 높다. 더불어 드래프트 지명 순위가 성적 역순이라 지명 순위는 낮을 전망이다. 한 팀에서 최대 4명까지 지명할 수 있는데 염 감독의 예상대로 LG 선수 4명이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두산처럼 2차 드래프트 인기 팀이 된다면, 나가는 선수는 많고 지명 순위는 낮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2차 드래프트에서 대주자를 영입하려 해도 지명 순번 앞에 자리한 팀이 데려갈지도 모른다. 누구를 데려올지 보장할 수 없는 2차 드래프트에서 앞서 트레이드를 진행한 LG다.
최승민 영입에는 신민재의 도약도 크게 작용했다. 염 감독은 5월말 신민재를 꾸준히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이전까지 대주자 역할만 했던 신민재가 타격과 수비에도 재능이 있다고 봤다. 늘 고민이었던 2루에 신민재를 과감히 기용했고 신민재는 타율 0.344 출루율 0.400 21도루로 활약하고 있다.
신민재가 오디션을 통과해 주전 2루수로 나서며 신민재가 맡았던 대주자가 없어진 LG다. 염 감독은 신민재를 주전으로 기용한 5월 20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대주자 트레이드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 팀에서 비중이 큰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례적으로 2군 기록을 체크해 프런트에 직접 영입 대상 선수를 전달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에는 지선이와 비슷한 스타일의 우투수가 너무 많다. 지선이 입장에서는 기회를 받기 힘들었다. 지선이에게도 길을 열어주고 우리도 필요한 선수를 영입했다”고 이번 트레이드를 돌아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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