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PB 자회사, 약사 출신 대표 떠났다…4인 대표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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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 전담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4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아마존 출신 시니어 디렉터 2명이 잇달아 대표에 오르며 총 5인의 각자 대표 체제를 이루기도 했지만 최근 약사 출신 대표가 사임, 쿠팡으로 적을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약사 출신 전유원 CPLB 대표가 이달 초 CPLB를 떠나 쿠팡으로 자리를 옮겼다.
CPLB 대표직에선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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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출신 대표와 컴플라이언스 업무 중복
매출원가율 88%…생산 비용 절감 추진 관측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 전담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4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아마존 출신 시니어 디렉터 2명이 잇달아 대표에 오르며 총 5인의 각자 대표 체제를 이루기도 했지만 최근 약사 출신 대표가 사임, 쿠팡으로 적을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약사 출신 전유원 CPLB 대표가 이달 초 CPLB를 떠나 쿠팡으로 자리를 옮겼다. CPLB 대표직에선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화이자제약, GSK컨슈머헬스케어(현 헤일리온)를 거쳐 지난해 1월 CPLB에 합류한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CPLB의 대표진은 5인 각자 대표에서 4인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됐다. 인사·노무를 담당하는 피셔 피터 제임스 대표를 축으로 생산·운영, 상품 개발, 품질 관리 및 규제 대응(컴플라이언스) 부문을 각각 임윤택, 산디판 차크라보티, 카이루 유 대표가 담당한다.
지난 6월 아마존 출신의 차크라보티 대표, 유 대표가 잇달아 대표에 오른 게 이번 대표진 변화로 이어졌다. 특히 유 대표는 월마트와 아마존에서 상품 조달 업무를 담당한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로 전 대표와 컴플라이언스 부문 업무 중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표는 약학대학 출신으로 한국화이자제약 허가팀 이사로 일하며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록·허가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운영 효율을 위한 조정일 것”이라며 “CPLB의 PB 상품군이 식품·건기식을 넘어 패션으로까지 넓어졌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CPLB가 본격적인 운영 효율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용품, 간편식, 가전, 패션 등에서 총 29개의 브랜드를 앞세워 연 1조35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알짜 자회사로 올라섰지만, 매출원가율 88%의 저수익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CPLB는 특히 생산 부문에서의 비용 절감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채널이 직접 상품을 기획·개발하고 제조는 제조사에 맡기는 PB 특성상 PB는 상품·개발, 조달, 생산·운영이 핵심으로 꼽힌다. CPLB는 해당 가치 사슬의 전 단계에 각자 대표를 포진시켰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PB는 중간 유통 과정이 없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 경쟁력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면 수익성 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면서 “쿠팡은 그동안에도 분야별 각자 대표를 선임하는 방식으로 PB 사업을 확장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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