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독일 거함' 뮌헨행 공식 발표…5년 계약
[앵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마침내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습니다.
김민재는 한국인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로 뮌헨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곽준영기자입니다.
[기자]
'K 몬스터' 김민재가 마침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김민재는 극비리에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모습이 담긴 구단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민재 /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팬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김민재입니다."
차범근과 손흥민 등 여러 한국 선수가 독일 팀을 경험했지만 그 중 최고로 꼽히는 뮌헨에 핵심 선수로서 입단해 더욱 의미가 큽니다.
김민재의 등번호는 3번,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획득할 때 달았던 번호 그대롭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며 이적료는 약 5천만 유로, 우리 돈 약 714억원으로 전해집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갈 당시 기록한 3천만 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한국 선수 역대 최고 금액입니다.
PSG 이강인의 팀 동료가 된 뤼카의 빈자리를 메울 김민재는 더 리히트와 함께 센터백으로서 수비 전술의 핵이 될 전망입니다.
김민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라며 나에겐 새로운 시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SNS로 어디에 가든 나폴리를 기억하고 응원하겠다며 전 소속팀 팬들에게 감사하단 작별인사도 남겼습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와 컵 대회 최다 우승팀으로 챔피언스리그도 6번이나 제패한 명실상부 유럽 최고 클럽 중 하나로 꼽힙니다.
베켄바워와 게르트 뮐러 등 세계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들을 배출했고 클린스만 우리 대표팀 감독도 그 중 하납니다.
김민재는 오는 24일부터 일본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에 동행해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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