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홍준표, 대구시장을 경력상 하찮은 자리로 여겨…태도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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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 골프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과 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 모든 논란은 홍 시장이 대구시장직을 하찮게 여긴 것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통 정치인, 관료라면 이러한 논란이 일면 바짝 엎드리지만 보수 제1당 대선후보, 당대표 두차례, 국회의원 5번, 광역단체장 2회 등 화려한 이력 때문인지 홍 시장은 '대구시장이라는 조그마한 자리를 맡아 해주고 있는 나에게 어깃장 놓지 마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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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폭우속 골프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과 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 모든 논란은 홍 시장이 대구시장직을 하찮게 여긴 것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통 정치인, 관료라면 이러한 논란이 일면 바짝 엎드리지만 보수 제1당 대선후보, 당대표 두차례, 국회의원 5번, 광역단체장 2회 등 화려한 이력 때문인지 홍 시장은 '대구시장이라는 조그마한 자리를 맡아 해주고 있는 나에게 어깃장 놓지 마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지난 15일 폭우경보속 골프논란에 대해 홍 시장이 △대구는 수해 피해가 없었다 △대구시 나름의 대책기구를 가동했다 △위수지역을 벗어나지 않았다 △쉬는 주말에 골프 친 게 죄냐, 트집 잡지 말라고 강하게 나온 일에 대해 "그때 대구시 공무원들은 비상 대기하고 있었다"며 "원래 감투가 큰 사람은 책임도 큰 법이다"고 책임자로서 할 말은 아니라고 했다.
이어 "처음에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장에 출마한다고 할 때 의문이 들었다"며 "5선 국회의원, 당 대표 두 번, 대통령 선거도 출마한 분이 '정무 정말 열심히 하실까?' 이런 걱정이 조금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엔 대구지방경찰청하고 부딪혔다"며 "홍 시장이 대구경찰청장을 상대로 하는 말을 들어보면 마치 '내가 아주 큰 어른인데 대구시장이라는 조그마한 자리를 맡아서 이렇게 해주고 있으면 감사하고 내 말을 따라야지, 왜 내 말에 어깃장을 놓느냐'고 역정을 내는 것으로 비쳤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폭우 골프 논란을 보니 "그런 커리어를 갖고 계신 분이 대구시장을 나갈 때 걱정됐던 측면이 드러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홍 시장은 대구시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자신의 커리어상으로는 '부가적으로 내가 하고 있다'는 뉘앙스가 풍기고 있다"고 홍 시장 태도가 문제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홍 시장에 대해 진상조사와 함께 윤리위 제제 대상으로 올려놓은 일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대구시장이 임명직이 아니고 선거로 뽑힌 선출직이기에 당으로서는 한계가 있다. 또 홍 시장이 호락호락하신 분도 아니기에 결론이 어떻게 날지 잘 모르겠지만 홍준표 시장 스스로 태도를 바꾸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며 당을 위해 잘못을 인정하는 등 자세를 낮출 것을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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