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 판매 석달 연속 증가… 상승 폭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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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소매 판매 증가율이 시장 전망에는 미치지 못했다.
18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달인 5월의 소매 판매 증가율(전월 대비 0.5%)보다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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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소매 판매 증가율이 시장 전망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미국 경제가 서서히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과 함께 소비자 지출이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5% 증가)는 하회했다. 직전 달인 5월의 소매 판매 증가율(전월 대비 0.5%)보다도 낮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월 소매 판매는 1.5% 증가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속도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미국 소비자들은 6월에 가구, 전자 제품, 온라인 쇼핑에 대한 지출은 늘렸다. 그러나 식료품, 주유소, 철물점, 스포츠 용품점에서의 소비는 줄었다. 백화점 매출도 전월 대비 2.4%, 주유소도 1.4% 감소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실물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 수치를 보여준다. 소매 판매는 최근 몇 달 동안 점차 냉각되고 있는 노동 시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고용주들은 6월에 20만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5월(30만6000개)보다 적은 수치였다.
이에 시장에선 미국인의 소비 지출이 점차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경제학자는 “6월 소매 판매 증가는 지출에 대한 복잡한 그림을 보여준다”며 “6월 소매 판매는 1년 전보다 1.5% 증가했지만, 5월(2% 증가)보다는 둔화했기에 소매업이 추진력을 잃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EY 파르테논의 리디아 부수르 애널리스트 역시 투자자 노트에서 “고용 및 가정의 가처분 소득 증가율이 하반기에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자금 대출 상환이 다시 시작되고, 초과 저축으로 인한 완충 장치가 줄어들면서 소비 지출 둔화가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국의 소비 수준이 앞으로도 낮은 수준이나마 유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CNN은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금리, 완고한 인플레이션과 지속되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CNN은 “이런 경향이 올해 여름 이후에도 지속될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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