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2발 '기습 발사'…한미 "북, 핵 쓰면 정권 종말"
【 앵커멘트 】 밤사이 들어온 소식으로 오늘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이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어제 한국과 미국이 "핵 공격을 하면 북한 정권은 종말할 것"이라며 핵협의그룹 회의 NCG를 열고,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이 부산항에 들어온 것에 대한 거센 반발로 보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9일) 새벽 3시 30분쯤부터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은 각각 550여 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분석 중이라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북한이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인데, 한미의 확장억제 강화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어제 한미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핵협의그룹 회의를 갖고 핵 정보 공유와 작전 계획 등을 논의하며 "어떤 핵 공격도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미국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핵 공격할 경우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 조치를 함께 취할 것이며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이어진다는 결연함을 보여주었고."
이에 맞춰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 20여기를 실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략핵잠수함인 미국의 켄터키함이 부산항에 기항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커트 캠벨 / 미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 "한반도 평화 안정은 물론이고 핵 억제를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활동이라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김여정 담화를 통해 "확장억제 체제를 강화할수록 회담 테이블에서 멀어질 것"이라 위협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핵 사용 엄두를 못 내도록 핵 기반의 한미동맹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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