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폭등 日…소매업 70% "올해 가격 인상"

박소연 2023. 7. 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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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리기를 가급적 회피하던 일본 소매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사가 내놓은 2022년도 소매업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 중 68.8%가 2023년도에 상품을 가격 인상하겠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의류나 잡화 등 가정용품으로도 가격 인상이 확산한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퍼스트리테일링은 기능성 재킷 가격을 1000엔 인상하는 등 봄·여름철 일부 상품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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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의 한 대형마트 인스턴트 라면 코너에서 한 소비자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fnDB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가격 올리기를 가급적 회피하던 일본 소매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생활필수품인 식품·의류는 물론 잡화나 사치품까지 주요 소매품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사가 내놓은 2022년도 소매업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 중 68.8%가 2023년도에 상품을 가격 인상하겠다고 답했다.

신문은 국내 의류 전문점과 슈퍼마켓, 전자상거래(EC) 사이트 운영업체 등 주요 1472개사를 대상으로 4~6월 조사해 695개사로부터 유효 응답을 받았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제조사 가격 인상이나 수도·전기료의 상승을 상품 가격에 전가하는 모습이다. 생활과 밀접한 식료품은 물론 의류나 잡화로도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우선 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식료품을 중심으로 제조업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주요 식품업체 195개사가 2023년 인상할 식품 수는 3만5000개가 될 전망이다. 2022년의 가격 인상 품목 수(2만 5768개)를 30% 웃도는 수치다.

소비자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의류나 잡화 등 가정용품으로도 가격 인상이 확산한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퍼스트리테일링은 기능성 재킷 가격을 1000엔 인상하는 등 봄·여름철 일부 상품 가격을 올렸다. 곧 출시 되는 가을 겨울 상품 일부 가격도 올릴 방침이다.

올해 들어 일본 물가는 목표치 2%를 넘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신선 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엔 전년 같은 달 대비 3.4%, 5월은 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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