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저격성' 발언!..."팀보다 큰 사람은 없다" PSG 회장, 훈련장에서 공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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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PSG) 회장의 구단 훈련장에 방문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PSG의 알 켈라이피 회장은 화요일 구단 훈련장에 방문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구단의 대립이 계속되면서, 그는 선수와 1대1 면담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바쁘게 새 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PSG. 알 켈라이피 회장은 그런 구단을 격려하기 위해 화요일 훈련장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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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PSG) 회장의 구단 훈련장에 방문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PSG의 알 켈라이피 회장은 화요일 구단 훈련장에 방문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구단의 대립이 계속되면서, 그는 선수와 1대1 면담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바쁘게 새 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PSG. 알 켈라이피 회장은 그런 구단을 격려하기 위해 화요일 훈련장에 방문했다. 새 지도자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비롯해 이강인, 셰르 은두르,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뤼카 에르난데스 등 신입생들을 환영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알 켈라이피는 선수들 앞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 메시지는 확고했다. 구단보다 큰 사람은 없으며 팀에 헌신해달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나는 새로운 감독과 선수들을 먼저 환영한다. 감독이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감독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기 있는 누구도 팀보다 크지 않다. 심지어 나도 그렇다. 나는 훈련에서 선수들이 200% 전념하기를 바란다. 봐라, 당신들은 세계 최고의 훈련장에 와 있다. 이 사실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열심히 훈련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회장 입장에서 구단의 성공을 위해 당연히 할 수 있는 발언이다. 하지만 현재 PSG의 상황을 고려했을 땐, 한 선수를 겨냥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주인공은 음바페. 그 역시 이 훈련장에서 알 켈라이피의 연설을 듣고 있었다.
이런 느낌이 드는 이유가 있다. 음바페가 최근 PSG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며 구단과 '대립' 관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이런 그의 발언에 분노했다. 새 시즌을 위해 확실한 준비를 해도 모자랄 판에, 팀의 핵심이라는 선수가 공개적으로 내부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결단을 내렸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에게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면, 이번 여름 팀을 떠나라고 압박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만약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 음바페는 2024년 자유계약(FA)형태가 된다. 그러면 PSG는 음바페 영입 당시 투자했던 막대한 금액 중 단 한 푼도 회수할 수 없게 된다. 최소한의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라도 이번 여름 그를 팔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여름 음바페 영입을 추진했던 레알은, 그가 '돌연' PSG와 재계약을 체결한 탓에 관심을 철회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음바페의 발언으로 관심을 재점화했으며 꾸준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음바페는 완강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PSG에 남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으며 구단의 공개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 생각을 꺾지 않았다. 결국 음바페와 PSG는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채 프리 시즌에 돌입했다. 아직 이적시장이 많이 남은 만큼,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악화된 두 당사자의 관계가 쉽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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