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8말9초 '로보다리 시리즈' 출격…"전라인 로보워킹 적용"

'로보테크놀로지 프로젝트' 신제품 라인업 한꺼번에 공개
"내년 안마의자 전 라인 로보다리 적용…새롭게 정의"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바디프랜드가 기존 안마의자 라인 핵심 기능에 '독립구동 로보다리'를 적용한 신제품 라인업을 한 달 후 동시 출시하기로 확정했다.

'로보테크놀로지 프로젝트'를 통해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한 다양한 슈트처럼 안마의자 디자인에 맞춰 각양각색 로봇 다리 시리즈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올해 8월말~9월초 미디어 행사를 열고 '로보워킹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안마의자 시리즈를 공개하기로 했다. 600만원대 고가 라인부터 300만원대 중저가라인까지 한 번에 내놓을 예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8월말 또는 9월초에 신제품 시리즈 발표 행사를 열고 로보워킹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신제품 라인업을 출시할 것"이라며 "시리즈 전 라인에 독립구동 로보다리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면 거의 모든 라인업에 로보다리가 장착될 것"이라며 "안마의자 정의를 새롭게 내리고자 한다"고 했다.

미디어 행사 시기는 일부 변동 가능성이 있다. 바디프랜드가 향후 출시 안마의자 시리즈에 로보다리를 적극 적용하는 건 시간과 비용 측면을 모두 고려한 결과로 분석된다.

'팬텀 메디컬하트'를 비롯 의료기능 접목 안마의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승인을 받아야해 개발부터 출시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반면 독립구동 로보다리는 코어 기술 연구·개발을 마친 상태여서 확대 적용이 상대적으로 용이해서다.

의료기기 접목 제품 출시 시기 틈을 로보다리 적용 제품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모든 안마의자에 로보다리를 적용하는 건 아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다양한 마사지체어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일부는 다리가 붙어있는 형태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로보다리 장착 제품으로 채워나가면서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 주력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했다.

바디프랜드는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해 로보다리를 적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인 온라인용 소형 제품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R&D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로보다리에 대한 기술 연구·개발과 신제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다리 마사지부가 붙어있는 안마의자는 1세대, 로보다리 시리즈는 2세대로 정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경쟁사들이 '미투 제품'을 내놓을까 우려하고 있다. '독립구동 다리 마사지부 구조'와 '로보 마사지 모드' 관련 특허를 30건 출원해 4건 등록을 완료했지만 공산품 시장에서 베껴 만들기가 만연해 안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조수현 센터장은 "특허를 통한 기술보호뿐 아니라 다양한 중국 제조사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기술을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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