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방위 압박…“곡물 수송 위험할 것”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최전선에서 혼전이 거듭되며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북부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뒤로 밀리는 등 고전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면 러시아는 전선뿐만 아니라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은 현지 시각 18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지역에서 진격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군이 수복한 동북부 철도 요충지 쿠피안스크 전선에서 최대 1.5km 진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쿠피안스크 전선에서 성공적인 공격 작전을 진행 중입니다. 약 2km 전선을 따라 최대 1.5km까지 진격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최근 쿠피안스크와 리만 등 동부 전선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10만 명 이상의 병력과 900대 이상의 전차를 이 지역에 배치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곡물협정을 파기하고 연일 후방에 대한 공습을 가하는 등 우크라이나와 서방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곡물협정 파기의 경우 금융제재 해제를 얻어내기 위한 협박이라는 게 서방의 분석입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강행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위험할 것이라고 위협성 발언을 했습니다.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이 종료됐기 때문에 곡물 수송선이 공격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적절한 안전 보장 없이는 특정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없이 어떤 일을 한다면 이런 위험을 고려해야 합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 사건을 빌미로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 항구 등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오데사항 공격에 대해 4억 명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테러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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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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