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신규교사의 성장일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년 올해 필자는 처음으로 유아 교사로 교직 발령을 받고 교단에 서게 되었다.
유아교사로서 맡은 첫 아이들인 만큼 더 소중한 푸른 숲 1반 아이들.
등원하는 아이들과 얼굴을 마주 보고 인사하는 것도 어색해했던 필자는 이제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사랑을 속삭이며 보고 싶었다고 안아줄 수 있다.
아이들도 이런 솔직한 속삭임을 듣고 "선생님이 좋아서 유치원 오고 싶어요"라고 말할 때면 필자는 세상 어느 것도 두렵지 않고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곤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올해 필자는 처음으로 유아 교사로 교직 발령을 받고 교단에 서게 되었다. 처음 교단일기를 제안받고 참고삼아 다른 교단 일기들을 찾아봤을 땐 막막함이 앞섰다. 경력 3개월 차의 교사가 거시적인 관점에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하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경력 3개월 차인 신규교사만 가질 수 있는 풋풋함을 서툴게 이 짧은 글에 담아보기로 했다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교육대학교에서 교육받고 8주간의 교육실습을 거쳤음에도 임용고시에 합격하자마자 한 학급을 책임지게 된 것은 다소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그것도 학기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에 급하게 발령받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렇게 학부모들께 어색한 인사를 마치고 만나게 된 아이들. 그러나 '오늘은 뭐하기로 했었지?' '우리 반만 못하고 있는 게 있진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하루를 가득 채웠다. 하고 싶은 건 많지만 능력이 부족한 걸 처음 깨달았을 때 얼마나 좌절했는지 모른다. 바쁘신 와중에도 필자의 질문폭격을 친절하게 받아주신 원장님, 원감님 그리고 동료 선생님들이 아니었다면 벌써 포기해버렸을지도 모른다.
이런 좌절 속에서도 가장 크게 큰 힘이 된 것은 바로 아이들이었다. 유아교사로서 맡은 첫 아이들인 만큼 더 소중한 푸른 숲 1반 아이들. 등원하는 아이들과 얼굴을 마주 보고 인사하는 것도 어색해했던 필자는 이제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사랑을 속삭이며 보고 싶었다고 안아줄 수 있다.
아이들도 이런 솔직한 속삭임을 듣고 "선생님이 좋아서 유치원 오고 싶어요"라고 말할 때면 필자는 세상 어느 것도 두렵지 않고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곤 한다.
이처럼 아이들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큰 힘과 위로를 받는 경험을 3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수도 없이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순간들을 하나하나 나열하려고 하면 비록 경력 3개월 차 신규교사일지라도 수십 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필자는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하루를 채우는 수많은 고민들과 후회들이 필자를 더 좋은 교사로 만들게 하는 도움닫기가 될 것이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산서 한국타이어 통근버스 빗길사고…22명 다쳐 - 대전일보
- '징역형 집유' 이재명 "항소할 것…1심 판결 수긍하기 어려워" - 대전일보
- 尹 지지율 다시 20%…대국민 담화 뒤 TK·70대서 회복 - 대전일보
- 이재명 1심 당선무효형…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 대전일보
- [뉴스 즉설]'오뚝이' 이재명 피말리는 순간, 무죄 vs 80만원 vs 100만원? - 대전일보
- 추경호 "사법부, 이재명의 비겁한 거짓말에 정의 바로 세우길" - 대전일보
- 명태균·김영선 결국 구속됐다… 법원 "증거 인멸의 우려" - 대전일보
- 충남 아산서 럼피스킨 추가 발생…차단 총력 - 대전일보
- 대전 '관저동-용계동' 도안대로 양방향 전 구간 개통 - 대전일보
- 이재명 1심 선고일…민주, '무죄' 외치며 재판부 앞 집결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