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내주고 외야수…선두 LG의 이유있는 최승민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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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LG 트윈스가 후반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LG가 품은 최승민은 2015년 육성선수로 NC에 입단해 2019년에야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LG는 최승민을 영입하며 "빠른 주력으로 대주자로서의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평가하고, 경기 후반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승민은 오는 20일 잠실을 찾아 LG 선수단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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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주력의 대주자로서 작전수행 능력 뛰어나"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단독 선두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LG 트윈스가 후반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대형 선수의 이동은 아니지만, 팀에서 꼭 필요했던 부분을 채우고 전력을 보강했다.
LG는 18일 NC 다이노스에 투수 채지선을 내주고, 외야수 최승민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가 품은 최승민은 2015년 육성선수로 NC에 입단해 2019년에야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통산 성적은 116경기 타율 0.297(74타수 22안타), 5타점 32득점 16도루다.
올해는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퓨처스(2군) 리그에서만 뛰며 24경기 타율 0.239, 6타점 9득점 7도루를 작성했다.
최승민은 LG 유니폼을 입고 대주자 역할을 맡을 공산이 크다.
LG는 최승민을 영입하며 "빠른 주력으로 대주자로서의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평가하고, 경기 후반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주자는 염경엽 LG 감독이 여러 차례 강조해 온 부분이다.
염 감독은 작전 야구에 능한 사령탑이다. 상대를 흔들리기 위해 대주자도 적극적으로 기용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신민재를 전문 대주자 요원으로 점찍었다.
염 감독 계획에 '차질'이 생긴 건 신민재가 주루뿐만 아니라 타격과 수비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주전 2루수로 도약했기 때문이다. 신민재는 올해 66경기에서 타율 0.344, 7타점 24득점 21도루를 올리고 있다. 꾸준한 경기 출장과 함께 도루 1위에도 올라섰다.
신민재의 성장으로 LG는 새로운 2루수 자원을 얻었지만, 새로운 대주자 요원이 필요하게 됐다.
염 감독은 전반기 막바지 "신민재가 선발로 나가면 대주자가 없다. 민재만큼 빠른 선수가 없는 게 우리 팀의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LG가 대권에 도전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대주자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점'의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가서도 민재 외에 또 다른 (발 빠른)한 명이 있어야 한다. 나에게 꼭 필요한 카드다. 1점 차 승부,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빠른 주자들이 중요해진다"고 강조해왔다.
LG의 새 식구가 된 최승민이 염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 준다면 LG가 목표로 가는 발걸음에 더욱 힘이 붙을 수 있다. 그간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최승민에게도 큰 기회가 되는 건 물론이다.
최승민은 오는 20일 잠실을 찾아 LG 선수단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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