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제2금융권으로 상생금융 확대…보험·카드사 줄줄이 동참

최홍 기자 2023. 7.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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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개혁으로 촉발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상생금융 드라이브가 은행권에 이어 대형 보험사·카드사 등 제2금융권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 취약계층 지원을 주요 과제로 삼은 만큼 이러한 상생금융 릴레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이 원장의 상생금융 행보는 최근 제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 취약계층의 금융지원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어 이러한 상생금융 행보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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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상생금융 릴레이에…카드사들 1조5000억원 지원
5대 은행 상반기 사회공헌 5315억…전년比 12% 증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2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은행 개혁으로 촉발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상생금융 드라이브가 은행권에 이어 대형 보험사·카드사 등 제2금융권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 취약계층 지원을 주요 과제로 삼은 만큼 이러한 상생금융 릴레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상생금융 행보의 보폭을 갈수록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이복현 금감원장은 하나은행을 방문하며 상생금융의 포문을 열었다. 당시 하나은행은 캐시백 희망 프로그램 등 취약차주 지원 방안을 대거 발표했다.

또 이 원장은 지난 3월 KB국민은행을 찾아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우리은행의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개소식을 찾아 상생금융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 원장의 상생금융 행보는 최근 제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9일 우리카드를 방문했고, 우리카드는 업계 처음으로 22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책을 발표했다. 곧이어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도 각각 3100억원, 6000억원의 상생금융 지원책을 내놨다.

최근에는 이 원장의 방문으로 신한카드가 상생금융 릴레이에 동참했다. 신한카드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4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에서만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이 마련됐다.

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생명이 업계 중 가장 먼저 상생금융을 발표했다. 한화생명은 보험업계 1호 상생 금융 상품인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 등을 내놓았다. 또 금감원·한화생명 공동으로 복지단체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당국이 올해 취약계층의 금융지원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어 이러한 상생금융 행보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연간 정책서민금융 공급규모를 당초 올해 10조원에서 11조원으로 1조원 이상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상생금융 효과는 은행권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 지원액은 5315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4727억7000만원)보다 12.4%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전체 지원액(7822억8000만원)의 67.9%에 해당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정부의 취약계층 금융지원이 계속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권도 사회공헌 일환으로 이에 계속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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