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빅매치들이 기다린다[여자월드컵 개막]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은 24개국이 아닌 32개국이 참가해 팬들을 설레게 만드는 빅매치도 많다.
■뉴질랜드 vs 노르웨이 20일 오후 4시
공동 개최국인 뉴질랜드(FIFA 랭킹 26위)는 이번 월드컵에서 관심의 대상이다. 역대 월드컵에선 15전 전패의 아픔을 겪었는데, 안방에선 다른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그런 면에서 뉴질랜드가 1995년 스웨덴 대회 우승팀인 노르웨이(12위)와 치르는 조별리그 A조 개막전이 시금석이 될 수 있다.
2018년 여자 발롱도르 초대 수상자인 노르웨이의 스트라이커 아다 헤게르베르그(리옹)의 월드컵 복귀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헤게르베르그는 4년 전 프랑스 대회 당시 노르웨이축구협회가 여자대표팀을 차별대우한다는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콜롬비아 vs 한국 25일 오전 11시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17위)은 남미 콜롬비아(25위)와 H조 1차전에 따라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탁월한 피지컬이 무기인 콜롬비아를 꺾는다면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지소연(수원FC)를 비롯해 황금 세대의 라스트 댄스의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는 경기이기도 하다.
■미국 vs 네덜란드 27일 오전 10시
월드컵 3연패를 노리는 세계 최강 미국(1위)과 네덜란드(9위)가 2019년 프랑스 대회 결승전 리턴 매치를 벌인다. 당시 2-0으로 승리한 미국의 베테랑 선수들이 단 9명이 남은 상황에서 네덜란드가 설욕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네덜란드가 웃는다면 7번의 맞대결에서 얻어낸 첫 승리를 기록에 남긴다.
■일본 vs 스페인 31일 오후 4시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인 스페인(6위)과 아시아 강자 일본(11위)이 과연 누가 우승 후보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다. C조에서 유일하게 FIFA 랭킹 10위 안에 포함된 스페인은 대세인 알렉시아 푸테야스(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했다. 그러나 스페인 선수 15명이 지난해 호르헤 빌다 감독과는 뛸 수 없다고 보이콧을 선언했을 정도로 마찰을 빚는 게 변수다. 2011년 독일 대회 챔피언인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8강과 2022 아시안컵 4강으로 하락세다.
■프랑스 vs 브라질 29일 오후 7시
전통 강호인 프랑스(5위)와 브라질(8위)의 진검 승부다. F조에서 유력한 토너먼트 진출 후보인 두 팀은 4년 전 프랑스 대회의 리턴 매치다. 당시에는 프랑스가 브라질을 2-1 꺾고 8강에 올랐다. 프랑스가 최근 A매치 7경기에서 6승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라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브라질 역시 37살의 나이에도 6번째 월드컵에 참가하는 전설적인 골잡이 마르타(올랜도)가 버티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른다.
■중국 vs 잉글랜드 8월 1일 오후 8시
중국(14위)은 남·녀 축구의 실력차로 유명하다. 동아시아 약체인 남자 대표팀과 달리 여자 대표팀은 아시안컵 최다 우승(9회)과 월드컵 한 차례 준우승(1999년 미국 대회)을 자랑한다. 중국은 D조 라이벌인 잉글랜드(4위)와 맞대결에선 2승1무1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202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정점에 오른 만큼 이번 맞대결이 더욱 흥미롭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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