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앞 수십 대 맞아"...초6에 짓밟힌 교사, 학부모는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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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SBS에 따르면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A씨는 지난달 학급 제자인 B군에게 폭행을 당했다.
B군 측은 "B군이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고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며 "신경 써달라 요청했는데 A교사가 B군만 차별하고 혼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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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SBS에 따르면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A씨는 지난달 학급 제자인 B군에게 폭행을 당했다.
분노 조절 등의 문제로 특수반 수업을 듣는 B군이 상담 대신 체육 수업을 가고 싶다고 했고, A씨가 그를 설득하다 벌어진 일이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전치 3주 상해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아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교실에는 다른 아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군 측은 “B군이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고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며 “신경 써달라 요청했는데 A교사가 B군만 차별하고 혼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와 동료 교사들을 교육청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A씨도 이번 주 중 B군을 상대로 형사 고소, B군의 부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교사 1800여 명도 탄원서 작성에 나섰고, 학교 측은 19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5월 10일 발표한 ‘2022년도 교권 보호 및 교직 상담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에 의한 피해로 ‘수업방해’(34.4%)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가 가장 많았고 ‘폭언·욕설’ 28.1%, ‘명예훼손’ 20.3%, ‘폭행’ 9.4%, ‘성희롱’ 7.8% 순으로 집계됐다.
또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지난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조합원 1만137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최근 5년간 교권침해 상황을 묻는 문항에서 교권침해로 인해 정신과 치료 또는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 교사는 26.6%에 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0.9%포인트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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