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쇼핑 논란’ 가열…“해명도 없어” vs “외교 행보”
[앵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고가품 매장을 들른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권력 오남용인데 해명도 없다며 거듭 공세를 폈고, 여당은 문제 소지가 없는데도 야당이 정치 공세만 편다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경호원들을 동반해 리투아니아 현지 고가품 매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후진국형 권력 행사", "권력 오남용"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다른 사람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명품 숍(명품 매장)을 무슨 명품에 허기진 사람처럼 다섯 군데씩이나 다니고, 아니 필요하면 직구(해외 직접구매)하면 되잖아요."]
대통령실에 해명을 요구하며, '국민 알 권리 무시'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잘못을 했으면 인정하고 사과하면 될 일을 죽어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고집 피우려는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김 여사가 매장에 들른 건 폭우 상황 이전인 지난 11일이라며 문제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자유시간을 이용한 '외교 행보'라고도 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 여사가) '젊고 패션 감각 있는 셀럽(유명인)이다'라고 인식이 되고 있어요. 외국 언론에. 대통령 부인의 행보 자체도 하나의 외교적인 행보일 수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야당의 무차별적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병민/국민의힘 최고위원/YTN 라디오 '이승훈의 이슈 앤 피플' : "물건을 사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방식의 정치 공세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소속 한 인사는 김 여사가 평범한 가방 안에 고가의 수입가방을 숨겨 다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철회했는데, 국민의힘은 치고 빠지는 속칭 '떴다방'식 민주당 가짜뉴스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정쟁이 우려된다'는 말 이외에 순방 이후,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한 구체적 해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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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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